CalWorks
홍보 미비·절차 복잡·한인통역인 없어
소규모 인구 사모아출신의 절반도 못미쳐
캘리포니아주가 제공하는 사회복지 서비스인 ‘칼웍스’(CalWorks)한인 수혜자가 한인인구의 1/10에 불과한 사모아 출신 이민자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폭력 피해자 및 홀로 자녀를 키우는 한인여성 등 유자격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제대로 모르거나 언어문제와 복잡한 절차 등으로 기피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주 사회보장국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칼웍스 한인 수혜자는 583명으로 주내 인구규모가 비슷한 베트남계(1만1,100명), 인도계(1,011명)보다 훨씬 적었다. 이 자료에서 중국계는 3,998명, 필리핀계는 3,667명이었다. 칼웍스 혜택을 받은 사모아계는 1,385명, 라오스계는 5,582명으로 인구 대비 혜택 비율로 따질 경우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에 대해 한인타운에서 칼웍스 무료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들은 한인들에 대한 캘리포니아주 사회보장국의 부진한 홍보와 함께 한인을 위한 통역인이 없는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민족학교의 윤명주 봉사부장은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메트로 노스 오피스조차 칼웍스를 담당하는 한인 직원이 없다”며 “신청서를 본인이 반드시 본인이 수령토록 해야 하는 규정 때문에 많은 한인들이 오피스를 찾아도 발걸음을 돌리고 만다”고 지적했다. 한인건강정보센터의 노재덕 디렉터는 “칼웍스 프로그램 자체가 한인 사회에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칼웍스 프로그램 자체의 복잡한 신청 과정도 한인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서비스는 이혼한 사람의 경우 헤어진 배우자의 협조를 통해 신청을 하도록 돼 있어 가정폭력 등으로 전 배우자와 헤어진 한인들이 신청을 꺼리게 하고 있다. 이밖에도 50∼60페이지에 이르는 복잡한 신청서도 한인들이 기피하는 이유이다.
칼웍스는 저소득층의 19세 미만의 자녀와 부양인을 위한 캘리포니아주의 현금보조 프로그램으로 평생 동안 60개월에 한해 매달 최대 935달러(4인 가족 기준)를 지원한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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