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지 말고 차 안서 기다려라
일단 갓길로 옮기고
멈춰 세운 두 차량의
중간에 서 있지도 말것
2일 발생한 프리웨이 김종옥씨 교통사고는 차량들이 고속으로 질주하는 프리웨이의 위험성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사고의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정확한 원인을 단정할 수 없지만 김씨가 차안에 머물렀거나, 두 차량 사이에 서지 않았더라면 이같은 참사는 피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는 프리웨이에서 문제 발생시 ‘절대 두 차량 사이에 서지 말 것’과 ‘섣불리 내리지 말고 순찰차를 기다릴 것’을 안전대책의 첫 번째로 꼽았다. 평균 60~70마일로 질주하는 차량은 1초에 100피트 이상을 움직이기 때문에 그만큼 제동거리도 길어 추가 추돌 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CHP는 프리웨이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손상된 차량에 신경 쓰거나 다른 운전자와 잘잘못을 가릴 것이 아니라 우선 안전한 갓길(Right Shoulder)로 차를 옮겨 추가사고를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갓길로 차를 빼내고 비상등을 켠 후에도 반드시 오른쪽 문으로 내려 만약의 충돌에 대비하고, CHP 차량이 도착해 사고 수습을 할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릴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CHP는 순찰차가 도착하기 전 사설 견인차나 캘리포니아 주교통국(Caltrans)에서 운영하는 견인차가 멈춰 서더라도 절대로 두 차량 사이에 서지 말고 도로 바깥에 서 있어야 안전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프리웨이 중간 차선에서 사고 또는 고장으로 차량을 움직일 수 없을 경우 당황하지 말고 비상등을 작동시킨 뒤 순찰대가 도착할 때까지 차안에서 기다려야 한다며 차밖으로 나오거나 프리웨이를 걸어서 건너가려다 오히려 더 큰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알만도 클레멘테 CHP 공보관은 “추돌사고 가능성이 있지만 내리는 것보다는 차안에 있는 게 더 안전하다”면서 “순찰차가 도착할 때까지 침착한 대처가 대형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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