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개의 작은 조각들’
온라인 뉴스 사이트 스모킹 건
“입증할만한 근거 없다” 보도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의 북클럽이 추천도서로 선정하면서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약물중독 투쟁기 ‘백만개의 작은 조각들’(A Million Little Pieces)이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10일 LA타임스와 CNN을 비롯한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저자인 제임스 프레이(36)는 자신이 겪었던 마약과 알콜 중독, 이에 따른 일시적 기억 상실과 수감생활, 가족과 친구들의 배신 등 고통스런 약물투쟁 과정을 논픽션으로 담은 회고록 ‘백만개의 작은 조각들’을 출간했다.
책은 지난해 9월 윈프리의 북클럽이 추천도서로 선정하면서 순식간에 인기를 끌기 시작, 177만 부나 팔려나가면서 2005년 도서판매 논픽션 부문 1위에 올랐고 전체 순위에서는 해리 포터 시리즈 6탄(702만 부)에 이어 2위에 랭크됐다.
또 영화사 워너 브러더스는 프레이의 약물중독 투쟁기를 영화화하기로 판권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지만 탐사전문 온라인 뉴스 사이트 스모킹 건(www.thesmokinggun.com)은 지난 11월부터 조사한 결과 프레이가 밝힌 책의 중요 부분들을 입증할 만한 근거가 전혀 없는 등 사실상 거짓말로 가득하다고 8일 보도했다.
지난 1997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스모킹 건은 한 독자로부터 e-메일로 제보를 받은 뒤 오하이오주에서 체포된 경위를 조사하면서 이런 사실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그러나 프레이는 스모킹 건이 기사를 발행하겠다며 보낸 e-메일을 보고 보도 하루 전인 7일 자신의 웹사이트(www. bigjimindustries.com)에 반박문을 게시했고 이 때부터 온라인에서는 진위를 둘러싼 격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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