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율 3년간 15% 증가… LA경찰국 25% 감소
LA카운티 셰리프국이 치안을 담당한 도시나 지역들의 살인율이 지난 3년 동안 15%나 증가되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반면 LA경찰국(LAPD)이 관할중인 LA시의 경우 같은 기간 살인율은 무려 25%가 감소되어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가장 큰 법 집행기관으로 꼽히는 LA카운티 셰리프와 LAPD가 각각 관할하는 지역의 살인 및 강력 범죄율에 대한 정반대 현상은 지난 2002년부터 유사한 추세를 지속해 왔다.
LA카운티 셰리프가 치안과 순찰을 맡은 지역에서는 지난해 총 373명이 피살됐으며 이는 2004년의 317건에 비해 15%나 늘어난 수치다. 이들 지역에서는 강도사건도 5,940건으로 전년에 비해 216건이 늘어나는 등 3년 연속 강력사건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LAPD가 담당한 LA시에서는 지난해 487건의 살인사건이 발생, 2004년 발생한 647건에서 거의 4분의1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셰리프국도 범죄발생 현장 출동 가능 인력도 태부족한 데다 상황에 따라 인력을 수시로 증감시키거나 이동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어서 LAPD나 자체 경찰국을 갖춘 도시에 비해 법집행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인정하고 있다. 리 바카 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셰리프는 각 지역에 계약에 의해 법집행 인력을 제공해야 하는 시스템이 결국 해당지역 범죄 발생이나 예방에 대처하는데 차이가 나기 때문에 살인 및 범죄율 증가를 부추긴 결과로 나왔다고 말했다.
카운티 셰리프 치안 지역 중에서도 그 차이가 가장 눈에 띄는 지역은 사우스LA 지역으로 이 중에서도 LAPD 관할 대부분 지역은 수년간 크게 범죄율이 감소했지만 셰리프국이 맡은 캄튼은 지난해 살인 및 범죄율이 크게 높아졌다. 캄튼시는 재정적인 이유로 5년 전 자체 경찰국을 해산하고 셰리프에게 치안을 맡겨왔다.
LAPD는 윌리엄 브래튼 국장의 범죄와의 전쟁 의지에 따라 하이텍 기법을 적극 동원하여 범죄패턴을 연구하고 범죄다발 지역의 순찰 집중강화, 경찰 인력의 효과적이며 능동적인 재배치 등으로 범죄 발생률을 끌어내린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LA카운티 셰리프국은 카운티의 광범위한 미합병 독립구역과 40여개의 소도시의 치안을 계약에 의해 맡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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