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출석률 급감 온라인 강의 철회
UC계열 대학을 비롯한 각 대학들이 강의내용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온라인 토론까지도 허용하고 있는 가운데 그로 인해 대학생들이 아예 캠퍼스나 강의실에 나타나지 않는 부작용이 커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교수들의 강의를 온라인으로 아무 때나 듣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강의실에 나오지 않는 학생들이 무려 3분의2에 달한다는 통계다. 학생수가 많은 강의는 겨우 10%만이 출석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는 것.
LA타임스가 1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학생들의 학업을 돕기 위해 많은 교수나 코스가 온라인 강의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출석률이 크게 떨어지는 부작용을 파악한 후 다시 그 같은 하이텍 교육 보조방법을 철회하고 있다.
UC버클리의 인기과목인 ‘컴퓨터 입문’의 교수 아메릭 아제베도는 지난 학기에 등록한 200명 학생들에게 강의내용이나 노트내용까지 오디오나 디지털 비디오로 시청하고 토론도 온라인으로 참가할 수 있는 하이텍 서비스를 제공했다.
결과 200명 학생 중 강의에 나온 숫자는 겨우 20명에 불과했다. 아제베도 교수는 이번 학기에는 그를 중단한 채 전통적 강의로 돌아갔다.
또 칼스테이트 롱비치의 테리 알렌 교수도 지난 학기에 ‘언어와 품행’ 과목 강의와 노트내용 전체를 온라인에 올려주는 확대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154명 등록학생 중 겨우 3분의1 정도만 출석하자 올해는 그 서비스를 철회했다. 그에 따르면 온라인으로 일부분만 제공했을 때는 적어도 60~70%의 출석률을 보였다.
이외에도 많은 대학과 교수들이 대학생들의 결강을 방지하기 위해 과감한 온라인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고 또 즉석 퀴즈 등으로 점수를 주는 대체기법들을 겸해서 사용하고 있다.
한편 온라인 강의로 수업을 대신하는 학생들은 ▲파트타임 직업이나 오프 캠퍼스의 바쁜 일정 ▲언제 어디서나 15분만 시간을 내면 1~2시간 수업내용을 더 섭렵할 수 있다는 것을 큰 장점으로 들고 있다.
<이정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