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채팅을 통해 미성년자를 유인해 성관계를 가지려던 지도층 인사들이 검찰의 함정 수사에 걸려 무더기로 붙잡혔다.
LA타임스는 리버사이드 카운티 검찰이 최근 3일간 함정수사를 벌인 끝에 고교 교사, 조국안보부 직원 등 모두 49명을 미성년자 성희롱 시도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미성년자로 위장한 수사관들에게 채팅을 하도록 한 뒤 피의자들을 교외에 위치한 한 주택으로 유인했으며, 피의자들은 채팅 상대를 만나기 직전 쇠고랑이 채워졌다.
이중 마이클 벅스(30)는 전직 경찰관으로 현재 조국안보부서 근무하고 있으며 월터 뱁스트는 고교 수학교사였다.
이들의 체포 과정은 NBC 방송의 `데이트라인’ 프로그램에 고스란히 방영되기도 했다.
이번 수사를 지휘한 미셸 파라다이스 검사는 “이들은 어린이들과 대화하면서 성행위 장면을 아주 상세하게 기술하기도 했다”면서 “이런 행위들이 폭넓게 행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불과 3일만에 49명이나 체포됐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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