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예트빌 지역의 옷 수선집을 운영하는 한인여성 최 완씨가 군복에 완장을 달고 있다. 최씨 업소도 새 군복이 출시 된 이후 수입이 50%로 줄었다.
부대인근 업소 수입 절반으로
일부는 폐업, 공군도 채택 전망
신소재 군복에 군인들은 웃고, 세탁소는 울다.
‘빨아서 바로 입는’ 신소재 전투복과 무광택 군화가 보급된 이후 군인들과 세탁소 및 옷수선 업주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노스 캐롤라니아 주 파예트빌 지역의 일간지 ‘인디펜던트 레코드’는 지난해 미 육군이 군인들의 세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신소재 군복과 무광택 군화를 소개한 후 군인들은 바느질과 드라이클리닝, 구두 광내기에 지출하는 비용이 크게 절약됐으나 군부대 인근에서 수십년간 영업을 해 온 세탁소와 옷수선 업소들은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20일 보도했다.
특히 포트 브래그 부대가 위치한 파예트빌 지역 업소 중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업소가 다수로, 60여개 업소 중 지난해만 세 곳이 문을 닫고, 나머지 업소들도 수입이 반으로 줄어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새 군복은 녹회색의 작은 재질로 만들어져 이전의 초록 군복과 회색군복을 모두 대체할 수 있다. 또한 계급을 나타내는 완장도 일일이 바느질로 달지 않고 붙였다 뗄 수 있도록 고안돼 군인들이 승진되거나 부대가 이전될 때도 세탁소를 찾지 않고도 완장을 바꾸는 것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다음해에는 미 공군도 신소재 군복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져 군인들을 상대로 한 세탁업소의 타격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지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