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역자 자질 부족·예산절감 효과 없어
연방이민국이 올해부터 본격 시행 중인 ‘스피커폰 통역 라인’(Language line)이 시행 초기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한미연합회(KAC)는 1일 연방이민국 주관으로 열린 자문위원회 모임에서 각 커뮤니티 단체들이 랭기지 라인 서비스에 대한 불만을 호소함에 따라 예전 시행했던 통역으로의 환원 여부 등 논의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연방이민국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지난 12월부터 영어 면접이 제외되는 이들을 위해 연방이민국과 계약을 맺은 통역회사에서 시민권 면접시 스피커폰을 통해 면접관과 시민권 신청자의 면접을 돕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서비스는 통역 서비스의 용역을 담당하는 회사의 통역 요원들의 자질 부족과 음질이 떨어지는 스피커 폰의 한계 등으로 원활한 면접이 불가능한 문제점을 노출했다.
KAC의 한윤경 시민권담당자는 “KAC의 자원봉사자들이 면접을 모니터한 결과 시민권 면접에 필요한 ‘헌법’ 등 단어와 전문용어를 통역 요원이 제대로 통역을 하지 못하는 사례도 발견됐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이 서비스를 통한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했던 이민국도 당초 예상과 달리 적지 않은 경비가 발생, 고민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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