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답답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고도 어디다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다. 신부가 사라져 버린 후 우울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68세 K씨와 유명 변호사에게 폭행을 당하고도 경찰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한인 여성 C씨의 하소연이다.
“도망간 내 색시”
생활비 보태주며 한국서 데려왔는데 잠적
68세 한인노인 “결혼사기 당했다” 우울증
두 번은 상처하고 세 번째 결혼은 사기 당한 K씨. 올해 68세의 K씨는 지난달부터 심한 우울증세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많다. 2년 동안 손꼽아 기다렸던 50대 한국 신부가 도착한 지 일주일만에 짐을 챙겨 사라져버린 뒤부터는 믿었던 아내에게 ‘결혼 사기를 당했다’는 생각에 삶까지 포기하고 싶다고 한다.
첫 번째 부인이 병으로 죽어 재혼을 했던 K씨는 지난 2002년 두 번째 부인마저 병으로 숨지자 한국에서 부인을 구해왔던 것.
지난 2004년 한 지인의 소개로 서울 종로구청에서 세 번째 결혼을 했던 K씨는 부인의 임시영주권이 나올 때까지 한국과 미국에 떨어져 살며 매달 1,000~2,000달러씩 지금까지 2만6,000여달러를 생활비 명목으로 송금해왔다. K씨는 도망간 세 번째 아내가 자신을 철저히 이용했다는 것.
지난 2년 동안 생활비는 생활비대로 따로 챙긴 이 여성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자신과 사기결혼을 했다는 것이 K씨의 주장이다. K씨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이 여성과의 이혼수속을 진행 중이다.
“주먹질 변호사”
주점서 일하는 중 술병으로 심하게 맞아
50세 한인여성 “신고했지만 경찰도 손 못써”
유명 변호사에게 구타당한 한인 여성 C씨. 한인타운의 한 주점에서 일한 50세 한인여성 C씨는 지난 1월23일 밤 당한 일로 잠을 자지 못한다고 한다.
이날 밤 C씨는 자신이 일하는 주점에서 손님으로 온 한인 유명변호사로부터 눈두덩이가 코높이까지 부어오를 정도로 술병으로 심하게 맞았다. 업주의 만류로 사건당일 경찰 신고를 하지 못한 C씨는 이틀 후에야 신고를 했지만 2개월이 다 돼가는 8일까지도 경찰로부터 속시원한 수사진행 상황을 듣지 못하고 있다. 이 사건을 담당한 한인 경관은 이 변호사를 아직 만나지 못해 수사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을 뿐이라고 C씨는 전했다. C씨는 “변호사가 정말 대단하긴 한가 봅니다. 어떻게 사람을 이 지경으로 폭행해 놓고도 거리를 활보하는지 이해가 안갑니다”고 하소연했다. C씨를 폭행했던 이 유명 변호사는 지난 달에도 한 주점에서 여성종업원을 마이크로 구타하고서도 여전히 건재하다고 C씨는 주장했다.
C씨는 8일 윌셔경찰서 8가 파출소에 다시 한번 이 사건 피해를 신고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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