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학교 추정, 5명중 1명꼴… 10년새 10배 급증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한인 불법체류자 인구는 36만∼40만명 선으로 한인 5명중 1명은 불법체류 신분자이며 한인 불체자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리서치 기관인 ‘퓨 히스패닉 센터’가 7일 미국내 불법체류자 인구를 1,150만∼1,200만 명으로 추산하는 통계치를 발표해 연방정부의 강력한 불법이민 단속 속에서도 불법체류 외국인 수가 최근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한인 이민단체가 한인 불법체류자 인구 추정치를 공개했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지난 2000년 인구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미주 한인 중 불법 체류자 비율은 약 18.5%인 것으로 집계돼 현재의 미주 한인 전체 인구를 약 200만명(한국정부 추정치)으로 가정할 때 불법체류 한인 인구는 36만∼40만명 정도 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하고 한인 불법체류 인구는 지난 1996년과 비교해 10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당시 센서스에 집계된 한인 인구는 107만6,000여명이었으며 불법체류신분자는 약 19만여명으로 나타난 바 있다.
지난 1996년 INS(이민귀화국의 전신)가 발표한 미국 내 불법체류 인구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출신국가별 불법체류자 인구 순위에서 17번째로 많은 국가로 분류됐고 한인 불법체류자는 3만명으로 집계돼 약 10년 사이에 한인 불법체류자수는 10배 이상 폭증한 것이다.
한편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2005년 자료를 분석한 퓨히스패닉 센터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해 3월까지 미국의 불법체류자는 1,100만명선이었으나 1년 사이에 최대 100만명이 늘어났다. 이중 아시안계 불법체류자는 전체의 13%선으로 분석됐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