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데일 고교 총학생 회장 장현진양
한인 여학생이 알메니안 학생이 다수를 차지하는 글렌데일 고교 총학생 회장(ASB·Associated Student Body President)으로 임명됐다.
주인공은 글렌데일 고교 12학년에 재학중인 장현진(16·미국명 아이린·사진)양.
지난달 말 학생회장에 임명된 장양은 10년만에 처음 탄생한 아시안 학생회장이며, 학생회 임원 30명중 유일한 아시안 학생이다. 전교생 3,200명중 한인이 100여명밖에 안되는 사실을 감안하면 장양의 학생회장 임명은 이례적인 일이다.
장양은 “학생회장은 학생들을 대표하고 홈 커밍, 댄스파티 등 다양한 학생회 주최 행사를 이끌게 된다”며 “급우들을 위해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기대도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양은 10학년 때는 학년 부회장으로, 11학년 때는 학년 회장으로 각각 활동했다.
왕성한 학생회 활동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한 장양은 지난해 전 학년 688명중 2위를 차지하는 등 학업성적도 월등하다. 장양은 “올해 초 전통 연례행사인 ‘윈터 포멀’의 기획 및 진행을 맡아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며 “이를 계기로 학교측와 학생들의 신뢰를 얻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양의 어머니 새라 장(42)씨는 “‘너는 한국사람이니까 남들 보다 잘해야 된다’고 격려해 준 것 밖에 없다”며 자녀교육의 비결을 밝혔다. 장씨는 “딸이 교회를 통해 각종 봉사활동과 단체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을 길렀다”며 “잘 자라준 딸이 대견스럽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양은 학생회장으로서 “한인학생들의 의견이나 목소리도 학교 정책에 반영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고교졸업 후 존스 홉킨스 대학이나 예일 대학에 진학해 의사가 된 다음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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