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리들 참치캔·분유등 비축 당부
조류 인플루엔자(AI)가 미국에 수개월 내로 상륙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 가운데 미국 관리와 전문가들은 대책 마련을 일제히 강조하고 나섰다.
마이클 레빗 보건후생부 장관은 지난 주말 연설을 통해 미국인들이 AI 상륙에 대비해 참치 캔과 분유 등을 침대 밑에 비축해 두라고 권유했다. 마이크 요한스 농무장관도 AI가 야생조류 떼 사이에 당초 예상보다 더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철새들에 의한 AI의 공중전파 방식은 어떤 정부도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 방첩위성은 아시아에서 출발해 현재 시베리아와 알래스카를 향해 날아가고 있는 AI 감염 조류의 행적을 추적중인데 이들이 알래스카에 도착하면 북미에서 온 다른 조류들과 뒤섞여 AI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ABC 방송은 과학자들의 예측 결과를 인용, 미 동해안의 닭 농장에서 AI가 발생하면 백신이 없을 경우 3개월 내로 미국 영토 절반 가량이 감염될 것이라며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 중 하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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