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된 10억달러 위조 은행권.
한국방문후 현찰신고 기피인물 아파트서
LA의 한 아파트에서 액면가 10억 달러짜리 연방준비은행권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AP, AFP통신 등이 15일 보도했다.
국토안보부에 따르면 최근 현금 밀수 혐의를 받고 있는 테클 지게타(45)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LA의 한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연방은행이 발행한 것으로 돼있는 액면가 10억 달러짜리 250장을 수거했다는 것.
위조 은행권은 1934년 발행한 것으로 인쇄되어 있었고 오래된 화폐처럼 보이기 위해 얼룩져 있었으며 전면에는 제22대와 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의 초상이 새겨져 있다.
연방은행이 발행한 최고액 은행권은 10만달러이며 액면가 10억달러짜리를 발행한 적은 없었다.
수사 당국은 1934년에 발행된 1,000달러 연준은행권을 10억달러로 위조한 것으로 밝혀냈으며 사기범들은 이 위조 은행권을 “미 정부가 과거 비밀리에 발행한 고액 은행권”이라고 속이고 이를 저당 잡히고 돈을 빌려 달아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지게타는 지난 2002년 한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현금 1만달러 이상 소지할 경우 신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3만,7000달러를 몰래 들여오려다 적발됐으며 이후 한국으로 재출국했다가 지난 1월 입국하면서 붙잡혔다.
지게타는 지난 13일 유죄가 인정돼 최고 징역 15년형이 내려질 수 있고 선고는 6월5일로 예정돼 있는데, 수사 당국은 이번 위조지폐와 관련해서는 지게타를 기소하지 않은 채 경고하기로 했다.
국토안보부 관계자는 “대개 10억달러짜리 은행권을 본다면 가짜 견본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일부는 실제 존재하는 것으로 믿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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