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역사상 최악의 이민악법으로 우려되는 센센브레너-킹(HR4437)법안의 상원 본회의 상정(27일 예정)을 앞두고 LA 한인단체들이 미 전국 이민자 커뮤니티들이 벌이는 시민불복종 운동에 동참할 예정이다.
시민 불복종 운동은 지난 3일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돼 5일 5,000 여명이 모인 워싱턴디시 집회를 거쳐 10일 시카고에서 50여 만명의 대규모 시위로 확산됐고 다음 주 부터는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서부지역에서도 ‘이민악법 저지 시민불복종’을 위한 시위가 벌어질 예정이다.
LA한인회(회장 이용태)는 다음주 ‘반이민악법 저지를 위한 긴급 단체장사장 회의’를 소집해 HR4437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며 25일과 26일 LA다운타운에서 열리는 대규모 항의집회에도 적극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용태 한인회장은 불법이민자에게 최소한의 인도적인 도움을 주는 것 조차 범죄행위로 간주하게될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민자 사회에는 치명적 타격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 법안 저지를 위한 한인사회 의견을 수렴한다는 계획이다.
민족학교 윤대중 사무국장은 “이 법안은 이민자 사회에 대한 ‘전쟁 선포’와 같은 것”이라며 “이 법안 저지를 위해 한인사회가 단결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LA한인회, 민족학교, 미주한인이민교육단체협의회 등 한인 단체등을 포함한 LA지역 이민·민권단체, 종교계 인사 등이 주축이 돼 오는 25일 오전 10시부터 브로드웨이와 올림픽가에서 시청까지 항의행진을 벌일 예정이며 이어 다음 날인 26일에는 오후 1시부터 템플과 로스앤젤레스 길의 연방청사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인 후 ‘천사의 성모 성당’까지 가두 행진한다.
HR4437은 지난해 12월 연방하원을 통과한 후 현재 상원 법사위에 계류 중이며 오는 27일부터 상원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으로 ‘불법이민자’에게 식사나 거처를 제공하는 ‘인도적인 행위’까지 범죄로 취급해 처벌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민자사회는 물론 미 종교계와 민권 단체들로부터 거센 반발에 직면해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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