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김
보좌관에서 컨설턴트로 변신 스티브 김씨
4·29 폭동 이후 형성된 한인 정치보좌관 1세대의 선두주자 스티브 김(37·사진)씨가 컨설턴트로 제 2의 커리어를 시작했다.
컨설팅 회사 ‘GSD’ 대표로 변신한 김씨는 정부기관으로부터 각종 면허와 허가를 취득해야하는 한인 자영업자 및 사업가들에게 지난 15년간 지역 정치권에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 정치인들을 보좌하며 습득한 노하우, 휴먼 네트워크 및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도움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김씨는 요식업소 및 유흥업소 개업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조건부 영업면허(CUP) 및 주류판매면허 취득과 콘도 개발의 기초작업인 토지용도 변경 등 한인 경제권과 밀접한 분야들에 활동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리처드 리오단 전 LA시장, 네이트 홀든 전 LA시의원, 허브 웨슨 전 가주 하원의장, 케빈 머레이 가주 상원의원 등의 보좌관을 지낸 김씨는 고위층은 물론 실절직인 업무를 담당하는 하급 공무원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다. 일반차량의 출입이 통제되는 LA시청 본관 VIP 주차장 입구를 지키는 경비원이 김씨만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봐주는 것이 좋은 예다.
20일 윌셔블러버드 사무실 개업을 앞두고 있는 김씨가 5,000만달러 규모의 주상 복합센터, 3,000만달러 규모의 샤핑센터 및 총 2,200만달러 규모의 콘도개발 사업 2건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벌써 따낸 것은 알게 모르게 실력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많다는 증거다.
김씨는 “수만명이 움직이는 정부기관에 면허 또는 허가를 신청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결정권을 쥐고 있는 담당자 또는 실무자와 담판을 짓는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망망대해에서 나침반도 없이 항해하는 배처럼 되기 쉽다”고 강조했다.
전형적인 LA토박이 1.5세인 김씨는 ‘백을 이용해 먹고사는’ 로비스트로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에 개의치 않는다. 잡아먹느냐, 잡아먹히느냐 라는 정글의 법칙이 지배하는 LA에서 한인들이 정부면허를 타인종보다 효율적으로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짧은 시간에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은 또다른 방법의 한인사회 위상 높이기라는 철학 때문이다.
김씨는 “한인타운이 결혼 프로포즈를 하고, 멋있는 영화 배경으로 등장하는 날을 보는 것이 소원”이라며 “그 날이 올 때까지 한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213)389-8877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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