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으로 분 한국 야구 열풍으로 한인 업체들이 야구 특수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로데오 스포츠에서 한인 남성이 야구모자와 배트 등 야구 장비를 구입하고 있다.
티셔츠·모자 등 스포츠용품‘불티’특수
무료식사 식당엔 손님 몰려 홍보 톡톡
여행사들 “18일 야구장 왕복버스 운행”
‘고맙다 한국 야구’
한인사회를 뜨거운 흥분과 감격으로 몰아넣고 있는 통쾌한 한국 야구 열풍으로 관련 업계가 즐거운 비명이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서 한국이 강적들을 연이어 격파하며 전승 신화를 이어가자 의류 및 스포츠용품 제조, 판매업체들에서는 관련 물품이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한국 경기를 중계한 타운 업소들도 주체하기 힘들 정도로 고객이 몰리는 등 한인 업계가 야구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T셔츠 제작업체 에어리스 어패럴은 한국팀을 응원하기 위해 제작한 1,000장의 티셔츠와 야구 모자가 일찌감치 동나버려 희색이 만연하다. 한국이 파죽의 전승 행진으로 4강에 진출하자 이 업체에는 단체 주문이 몰려들고 있어 1,000장을 추가 제작할 계획이다.
야구 특수의 덕을 보고 있는 것은 스포츠 용품점들도 마찬가지. 로데오스포츠 앤디 김 대표는 “야구시즌이 아닌데도 야구모자나 야구잠바를 찾는 손님들이 많다”며 “특히 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KOREA’나 ‘K’자가 들어간 용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이 업소는 장구와 꽹과리 등 응원 도구도 비치해 놓고 있다.
식당과 커피샵, 카페들도 야구 중계를 매개로 깜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 15일 저녁 한일전을 중계한 카페 난다랑과 팜트리에는 평소보다 2배 이상 많은 손님들이 몰려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난다랑 린다 주 매니저는 “특별히 세일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TV중계만 했는데 이렇게 손님이 몰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저녁 무료 식사를 제공한 진주곰탕에는 700여명의 고객이 찾아 업소 홍보효과를 톡톡히 봤다. 진주곰탕 이인세 사장은 “식사비만 따져도 5,000달러 이상이지만 홍보효과는 돈으로 계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며 “이전 사실도 알리고 이미지도 좋아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곰탕은 4강전이 벌어지는 18일 저녁에도 무료 식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주, 삼호, 조은, 한인 등 관광업계는 이번 대회를 관광상품 판매보다 이미지 개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여행사들은 한국의 준결승 경기가 열리는 18일 업체별로 2∼3대씩 한인타운과 샌디에고 펫코팍 야구장을 왕복하는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커뮤니티 봉사 차원에서 버스 운영을 결정했다”며 “이번 기회를 계기로 한인 관광업체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