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부부 출산아기 연 1만명… 기증산업 팽창
대학신문에 광고 버젓이… 3만5천달러 거래도
미국의 난자기증산업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난자를 찾는 사람 혹은 기관들이 줄을 섬에 따라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거, 난자 가격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
난자를 찾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대학 캠퍼스로 여대생들이 최상의 난자 제공원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같은 경향을 시사하듯 최근 UC버클리 신문에는 ‘난자기증자 급구. 1만달러’라고 쓰여진 광고가 버젓이 올라와 있다. 학비를 감당하느라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 여학생들에겐 구미가 당기는 광고다.
물론 예쁘고 똑똑한 여학생일수록 난자의 가격이 올라가게 마련인데 요즘의 최고 거래가는 대략 3만5,000달러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유전학 및 사회연구센터의 제시 레이놀즈는 “난자기증에 대한 대가가 올라가면서 특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들이 많은 유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대학 신문 및 웹사이트에 쇄도하고 있는 난자기증자 구인광고는 배아줄기세포 실험의 확산에 따른 난자수요 증가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아기 사업’이란 제목의 책을 저술한 하버드대 경영학과 데보라 스파 교수는 미국에서 난자를 구입하는데 지출되는 비용이 1년에 3,8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난자기증에 따른 제반 문제를 격의 없이 토론할 수 있는 전국적인 대화의 장이 조속히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돈을 받고 난자를 기증하는 사람의 정확한 수치는 아직 통계로 잡혀 있지 않다. 하지만 한 관련단체(American Society for Reproductive Medicine)는 1년에 기증된 난자로 태어난 아기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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