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반수는 비즈니스 위해 찾아… 주류사회 대상 홍보 절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미국인의 과반수가 비즈니스 목적으로 입국했고, 친지 방문을 제외한 순수 관광객은 전체 1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관광공사의 ‘200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 결과다.
순수 관광객 비율이 낮은 이유는 한미간 비즈니스 여행객 숫자가 많고, 두 나라의 지리적 거리가 멀어 관광객 숫자가 한정돼 있고, 한국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가 낮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 LA지사(지사장 김재경) 언론과 여행사를 통해 한국 관광상품을 홍보, 인지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용선중 차장은 “주류언론에 게재되는 광고와 기사를 통해 일반인의 한국인지도를 높이고, 여행사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년 10여 차례 교육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며 “인지도 향상이 관광객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한류로 인해 한국 인지도가 상승한 미국 내 아태계 커뮤니티의 경우 LA지사에서 기획한 대장금 상품을 통해 지난해 9∼12월 사이에만 약 1,000명이 한국관광을 떠나기도 했다.
개인별 특성에 맞춘 맞춤 상품 개발도 주요 마케팅 전략이다. 6.25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한 DMZ 상품, 국기원을 방문하는 태권도 상품, 2세를 위한 역사문화 체험 상품, 이민자를 위한 모국방문 상품 등이 주요 상품.
정선희 차장은 “원거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관심분야에 포커스 한 마케팅 실시로 2004년에 비해 친지방문 및 휴가 차 한국을 찾는 미국인 비율이 3.5% 정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의 2005년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서 한국을 찾은 미국 방문객은 가장 좋은 점으로는 ‘사람들의 친절’(80%), 불편한 점으로는 ‘언어소통’(73%)을 꼽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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