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87건 외국인 투자중 절반… 피해사례도 늘어
미주 한인들이 한국 부동산 업계에서도 큰 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광역시가 18일 발표한 ‘2006년 상반기 외국인 소유 토지 현황’에 따르면 미주 한인이 외국인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토지 46만4,758평방미터(505건) 가운데 절반 이상인 24만6,926평방미터(287건)를 보유하고 있다. 법인 통계에서는 미국합작 법인이 전체의 1/3인 정도만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개인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함을 반증했다.
실제로 2005년 이후 LA에서만 강남 테헤란로에 들어설 호텔식 콘도 ‘삼환 아르누보시티’, 이수건설이 일산에 지은 ‘브라운스톤’, 청량리 역사 민자 재개발 사업 ‘엔터’ 등 10여 건의 다양한 한국 부동산이 분양됐다.
한국 부동산은 달러약세와 한국부동산 과열 논쟁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좋은 판매성과를 올리고 있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60여 채를 판매한 아르누보시티 분양회사 측은 예상 밖의 호응에 최근 ‘아르누보시티2’의 분양을 시작했다. 브라운스톤도 30채 이상 팔려나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부동산에 대한 한인들의 관심과 투자가 늘면서 광고와 실제 부동산의 차이 등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한인도 늘고 있다. 삼성 셰르빌 케이스처럼 실제로 세워지지도 않은 건물을 판매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정인기 이사는 “한국은 타이틀 제도가 없어 이중계약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상책이 별로 없는 실정”이라며 “실제로 매물을 보는 게 좋지만, 부득이한 경우 완공 시기와 등기부 등본 등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