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 삼계탕’의 종업원이 복날 보양식 대명사인 삼계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성민정 기자>
삼계탕·흑염소탕 등
초복맞아 보양식 불티
“특별 보양식으로 삼복 더위 이겨내세요”
일년 중 가장 더운 삼복 더위가 시작되는 초복을 맞이해 타운의 식당, 마켓, 정육점들이 저마다 건강하게 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보양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요즘은 전통적인 복날 보양식인 삼계탕 뿐 아니라 원기회복에 좋은 추어탕, 한국의 보신탕과 똑같은 양념으로 만든 흑염소탕, 건강 먹거리로 다시 각광받고 있는 오리 고기 등 보양식 메뉴도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복날 보양식의 대표메뉴는 뭐니뭐니해도 삼계탕. 피코와 웨스턴에 있는 금산 삼계탕은 초복 전날부터 손님들이 밀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오늘 같은 복날이면 손님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점심시간에는 30-40분 정도 기다리는 것은 보통이다.
금산 삼계탕 한 관계자는 “복날이 가까워지면 매출이 두 세배 껑충 뛰어 오르는 게 보통”이라면서 “작년 같은 경우는 복날 하루동안 삼계탕만 680그릇이 팔려 나갔다”고 전했다.
타운의 마켓들도 삼계탕 거리를 비롯한 불고기, 갈비 등의 품목을 세일가로 판매, ‘복날 특수’를 노리고 있다.
한남체인의 한 관계자는 “복날이면 평소보다 삼계탕용 약 병아리가 두 세배는 많이 팔리는 편”이라면서 “평소 2.69달러하던 약 병아리를 특별히 1.99달러로 가격을 내렸으며 함께 넣고 끓이면 편리한 찹쌀, 대추, 인삼 등이 들어있는 삼계탕용 패키지도 손님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최근에 다시 각광받기 시작한 오리 고기도 인기 보양 메뉴 중 하나. 오리 고기를 취급하는 신선정육점의 한 관계자는 “최근에 웰빙 열풍에 힘입어 다시 오리고기를 찾는 손님들이 늘었다”면서 “복날 보양식으로 오리고기를 준비하는 손님들도 꽤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한국에서는 삼계탕 못지 않게 복날 음식으로 인기인 보신탕의 LA 버전인 흑염소탕으로 유명한 ‘진고개’와 ‘백화정’, 원기 회복 음식으로 인기인 추어탕 전문점 ‘남원골 추어탕’과 ‘한식당 예예’, 삼계탕에 전복을 넣어 끓인 전복 삼계탕으로 유명한 ‘죽향’ 등 보양식을 취급하는 다양한 식당들도 ‘복날 특수’를 노리며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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