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미래뱅콥 주총에서 박광순 행장(맨 왼쪽)이 은행 운영 실적을 설명하고 있다. <서준영 기자>
작년 자산 상장률 동급은행중 최고
미래은행(행장 박광순)의 지주회사인 미래뱅콥 이사회가 공식 구성돼 임춘택 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미래뱅콥은 24일 오전 10시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지주회사 설립 후 첫 주주총회를 갖고 조덕희, 임종택, 이청광, 김순임, 남문기, 윤창기, 임춘택씨 등 7명의 이사로 뱅콥 이사회를 구성하는 안을 승인했다.
주총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임춘택 이사가 지주회사 및 은행 이사회의 이사장으로 선임되고 임 이사장과 조덕희, 사이먼 전, 김경재, 김응식, 김순임, 임종택, 남문기, 이청광, 윤창기 이사, 박광순 행장 등 11명이 은행 이사로 유임됐다.
기존의 이사진 중 스티브 정, 최미혜 이사는 유임되지 않았다.
이날 주총에서 박광순 행장은 “지난해말 자산 2억6,400만달러로 동급 한인 은행중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올해 자산 목표 3억8,000만달러도 초과 달성 전망”이라며 “내년까지 지점을 모두 8∼9개으로 확대하고 2008년께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일부 참석 주주가 한 이사 명의로 주주들에게 우송된 서한 내용을 근거로 주총 의결 과정에 대한 항의를 제기해 잠시 회의가 지연되는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날 논란은 기존 이사진에 속했던 최모 이사가 이번 주총을 앞두고 3차례에 걸쳐 일반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특정 이사를 거론하며 은행의 증자 주식 배분 과정과 뱅콥 이사회 구성 과정을 문제삼는 내용을 주장한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은행측은 주주들에게 박광순 행장 명의의 서한을 통해 “그같은 주장은 사실무근으로 증자 주식 배분이나 이사회 구성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고 정당한 의결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은행의 증자는 지난해말 이뤄졌고 서한을 보낸 이사도 의결 과정에 참석했었는데 이제 와서 뒤늦게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 뱅콥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은데 불만을 품은 게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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