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음사를 찾은 한 남성 고객이 요즘 인기인 워렌 버핏 관련 투자 서적을 살펴보고 있다. <성민정 기자>
워렌 버핏 투자 가이드
주몽 등 역사물 인기
“정신적 웰빙추구 뚜렷”
“올 여름 휴가엔 마음에 양식이 될 책 한 권 가져가세요”
휴가철과 여름 방학을 맞아 타운의 서점들이 인기 있는 책들을 전면에 배치, 소비자들 유혹에 나섰다.
과거에는 가볍게 읽히는 수필이나 공포감이 느껴지는 호러 물들이 여름 특수를 누리는 게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투자 관련 비즈니스 서적, 한국 역사 소설, 깊이 감이 느껴지는 에세이 등 다양한 종류의 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것이 서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자리잡고 있는 정음사는 비즈니스 섹션에 워렌 버핏 관련 투자 서적을 여덟 종류나 배치해 손님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정음사의 최보라 사장은 “워렌 버핏이 사회에 어마어마한 돈을 기부 한 후 사람들의 관심이 부쩍 증가했다”면서 “특히 30-40대 비즈니스를 운영 중인 남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요즘 TV에서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주몽의 인기에 힘입어 드라마 원작으로 사용되고 있는 소설 ‘주몽’은 요즘 알라딘 USA의 최고 인기 서적이다. 주로 30대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데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도 많이 찾는 추세다. 이는 한국에 불어닥친 고구려 바람을 톡톡히 누리고 있는 셈이다.
흥미 위주의 읽을 거리대신 삶을 진지하게 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에세이도 휴가철 서적으로
안성맞춤이다. 특히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죽음 직전의 사람들을 만나고 쓴 ‘인생 수업’이 특히 인기이며 ‘마시멜로 이야기’도 꾸준히 찾는
책 중 하나다. 동아 서적의 윤미옥 사장은 “요즘엔 어떻게 살 것인가에 해답을 주는 깊이 있는 에세이들이 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이제는 정신적인 면에서도 웰빙 추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성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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