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중간가 두달째 한 자릿수 상승
판매량 26.3%나 줄어 연착륙 뚜렷
가주 주택시장에도 둔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25일 주 부동산협회(CAR)에 따르면 6월의 가주 기존 단독주택 중간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6.2% 상승한 57만5,800달러로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10% 미만을 기록했다.
빈스 말타 CAR 회장은 “중간가 상승폭이 2개월 연속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은 지난 2001년 11월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이는 마켓에 나온 매물이 늘어난 현상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에는 중간가가 8% 올랐다.
6월의 기존 단독주택 판매량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연율로 환산할 때 48만3,690채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6.3%나 격감했다.
레슬리 애플턴 영 CAR 수석경제학자는 “지난달 모기지 금리가 5개월 연속 상승한 사실이 거래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판매량이 연율 50만채 미만을 기록한 것도 2001년 말 이래 처음이다.
가주 부동산 시장의 뒷걸음질은 사우스베이 지역에서 확연하게 나타났다. 중간가 상승률이 토랜스 1.2%, 레돈도비치 2.7%, 가디나 5.4% 등에 머물렀으며, 맨해턴비치의 경우 오히려 0.3% 하락했다. 하지만 이 시점에는 거래가 고가 및 저가 주택에 집중되기 때문에 매매된 소수의 주택 거래를 집계한 6월 도시별 가격변동은 큰 의미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USC 케스든 부동산경제연구소의 들로레스 콘웨이 소장은 “주택시장이 과열에서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오는 연착륙을 시작했다”며 “가격 폭락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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