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가 잘 되던 고급 캐주얼 식당에서도 손님이 많이 줄었다.
잘나가던 캐주얼 식당에도 찬바람
경제가 둔화되면서 그동안 ‘아주 잘 나가던’ 캐주얼 식당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유가인상, 주택시장둔화, 중동사태 등 악재가 이어지자 소비자들의 지출이 즉각 얼고 있는 것.
한끼에 10달러내지 20달러, 와인도 한두잔 곁들여 지는 캐주얼 외식시장은 그간 눈부신 호황을 구가해 왔으나 최근 크게 움찔하는 모습이다.
애플비와 치즈 케익 팩토리,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에 이르기 까지 거의 모든 캐주얼 식당들이 최근 신설 스토어 매상 감소를 경험하고 있다. 이들 식당들의 주가도 다수가 52주 최저치 수준으로 떨어져 버렸다.
경제가 위축 기미를 보이자 소비자들이 외식을 줄이고 일부는 패스트푸드쪽으로 돌아버렸다. 디저트는 생략하고 와인도 덜 시킨다. 그 결과는 캐주얼 외식 부문의 성장 둔화로 나타나고 있다.
6월중 레드 랍스터의 매장당 매상은 5% 감소했고, 스테이크 전문 루비는 2.3%감소했다. 애플비는 1.9%, 아웃백은 2.6% 떨어졌다. 앞으로의 전망도 어둡다.
치즈 케익 팩토리는 매상을 올리기 위해 저녁 인기메뉴를 작은 사이즈로 해서 런치때 가격을 낮춰서 판매하기로 했다.
스티븐스사의 레스토랑 분석가 린 콜리어는 “이 업계를 분석한 지난 12년동안 요즘 처럼 시장이 위축된 적은 없었다”고 말한다. 모니터하는 주요 10개 캐주얼 체인중 9개사가 지난 3개월간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그는 밝혔다. 올리브가든과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은 예외적으로 스토어당 매출이 늘었다. 그러나 전체로 보면 심한 정체에 빠져버렸다. 왜 갑자기 이럴까. 업계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다고 풀이한다.
▶늘어난 개스 비용- SUV 두대 있는 집이면 일년에 개스비가 추가로 1,500달러가 더 든다. 그리고 이런 가격상승이 일시적이 아니라 계속될 것으로 소비자들은 생각한다.
▶선택의 여지가 많아진 저가 제품들- 맥도널드등 패스트푸드 점들이 업그레드된 옵션을 내놓았고, 파네라 브레드 같은 패스트 캐주얼은 캐주얼 식당보다 조금이라도 더 싸다. 한푼에도 민감해졌기 때문에 이들 업체의 매상은 늘고 있다. 맥도널드는 매장당 판매액이 2분기중 4.2% 성장했다.
▶늘어난 크레딧 카드 비용- 대부분의 메이저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지난해부터 크레딧카드 미니멈 페이먼트를 올렸다. 많은 소비자들은 ‘재미’를 위해 쓸 돈이 줄어들었다.
▶약해진 부동산 시장- 주택가격이 약화됨에 따라 덜 부유해진 것 같은 느낌을 갖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