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해외지사 통합따라
서부지역 거점 무역관으로
감사원이 특별감사를 통해 코트라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함에 따라 애틀랜타 등 5개 해외무역관이 폐쇄되지만, 이로 인해 LA무역관(사진·관장 오성근)의 기능은 오히려 강화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1일 해외무역관 통합·거점화 사업에 따른 조치로 올 하반기부터 LA무역관이 미 서부지역의 거점 무역관으로 확대되고, 명칭도 ‘Korea Trade Center’에서 ‘Korea Business Center’로 개편된다고 밝혔다.
LA무역관 양국보 부관장은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감사원 지적에 따른 편제조정으로 미국은 하반기부터 뉴욕(동부)과 LA(서부) 무역관을 거점화 해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현지 채용인력도 계속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명칭변경과 거점화 사업에 이어 장기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인큐베이터(토랜스)와 농수산물유통공사 aT센터(헌팅턴비치)의 이전도 추진된다. 무역관련 정부기관이 한 장소에서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올릴 수 있다는 감사원의 지적 때문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LA무역관에 대한 집중 감사 자료를 바탕으로 산자부에 유관 단체의 통합을 권고했고, 해당내용을 적극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LA항과 가까운 토랜스(인큐베이터)와 헌팅턴비치(aT센터)에 위치해 있는 두 기관 이전은 현 임대계약이 끝나는 2008년 이후에 본격화 될 전망이다.
감사원 지적 이후 코트라가 내 놓고 있는 대응책이 새로운 무역환경에 맞춘 체질개선보다는 위기돌파용 카드에 가깝다는 우려도 있다.
실제로 LA무역관은 감사원에서 대표적 유사분야 중복예산 투입사업으로 지적한 물류지원 사업을 하반기 정책 사업으로 정해 예정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중진공에서 이미 유사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복사업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무역관 관계자는 “중복되는 부분은 피하고, 마케팅 지원을 강화하면 수출기업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코트라 해외무역관의 통·폐합과 인력 감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감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의헌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