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커먼웰스 등 공석
능력 갖춘 인재 찾기 고심
한인 은행권에서 CFO(Chief Financial Officer)직의 공석이 늘면서 해당 은행들이 CFO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한인 은행들 중 현재 CFO 물색에 나서고 있는 곳은 태평양은행과 커먼웰스 비즈니스 은행 등 두 곳. 태평양은행은 최영구 부행장이 지난달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 전무로 자리를 옮기면서 현재 CFO직이 공석인 상태다.
이어 커먼웰스 은행도 CFO를 맡고 있는 중국계 일레인 첸 부행장이 주류 대형은행에 발탁돼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뒤 이달 중순 은행을 떠날 예정이어서 현재 후임 CFO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앞서 퍼스트 스탠다드 은행도 CFO직 공석이 수개월간 이어진 바 있다.
재무 담당 최고책임자로 핵심 경영진에 속하는 CFO는 회계 전반에 대한 책임 뿐 아니라 은행에 따라 금리 조정 등에 결정권을 갖는 데다 특히 상장 기업들의 경우 사베인스-옥슬리(SOX)법 시행 이후 책임과 의무가 더욱 강화된 중요한 직책.
특히 출범 3년 미만의 신설 은행들인 경우 CFO를 포함한 핵심 경영진 선임은 은행 감독국 승인 사안으로 감독국과의 조율을 거쳐야 하는데 감독국에서는 CFO의 경우 특히 충분한 경험 등 자격 요건을 중시하고 있어 인물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게 은행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CFO는 한인 은행 경영 간부직 가운데 특히 비한인의 비율이 높은 직책이 됐다. 현재 한미(마이클 위니아스키), 중앙(패트릭 하트먼), 유니티(조셉 라밧), 아이비(윌리엄 데민) 등 4개 은행의 CFO가 비한인이며 나라(앨빈 강)의 경우 한인 3세로 한인 은행 CFO의 절반 가까이가 영어권인 상황이다.
한 은행 경영 간부는 “한인 은행권에서 자격을 갖춘 인력풀의 부족 현상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특히 CFO의 경우 능력과 경험을 충분히 갖춘 한인 관계자들 찾기가 더욱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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