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랑코 페레가 디자인한 대한항공 LA공항 직원의 유니폼. <대한항공 제공>
한국 패션계의 대모 진태옥씨가 디자인한 아시아나항공 LA공항 직원의 여름 유니폼. <서준영 기자>
LA국제공항에서 유명 디자이너의 패션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LA공항지점 직원들이 한국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디자이너가 만든 유니폼으로 옷맵시를 겨루고 있는 것.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달 지상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여름 유니폼을 선보이면서 LA지역에서는 탐브레들리 국제공항에서만 양 항공사 직원들의 세련된 유니폼을 동시에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승무원 유니폼을 교체한 대한항공은 지난 2월부터 LA 공항지점 직원들의 유니폼도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프랑코 페레의 작품으로 바꿨다. 승무원용 유니폼과 같은 스타일로 세련미와 우아함이 돋보인다. 특히 여직원들의 도드라진 헤어리본과 스카프가 눈길. LA공항지점의 이경수씨는 “스카프는 빳빳하게, 셔츠는 구겨지지 않게 하는 방법을 공유한 결과 비법을 터득했다”면서 “단정한 스타일을 유지하기 위해 사무실에도 스태치(Starch)와 다리미를 비치했으며 고객들은 세련되고 예쁘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달 6일부터 지상 근무 직원의 여름철 유니폼을 교체했다. ‘한국 패션계의 대모’로 불리는 진태옥씨가 디자인을 맡았다. 흰색이나 연두, 회색 바탕에 빨간색의 꽃, 구름, 나비 등이 무늬로 들어가 은은한 한국 고유의 멋스러움이 묻어난다는 평가.
아시아나 LA공항지점의 한 관계자는 “여름 유니폼인 만큼 고급 소재를 사용, 시원하고 깔끔하고 승객들 반응도 좋다”면서 “8월말까지 착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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