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주 체불통지서 발송 14년래 최대폭 증가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에 압류 비상이 걸렸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식어가고 모기지 금리 마저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주택 압류 전단계인 모기지 체불 통지서 발송건수는 14년래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부동산 정보업체 ‘데이터 퀵’에 따르면 올 2분기 캘리포니아에서 렌더들이 주택 소유주들에게 보낸 체불 통지서는 총 2만752건으로 전분기에 비해서는 10.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 67%나 치솟았다. 상승폭은 지난 1992년 이후 최대치다. 지역별로는 오렌지카운티가 1,280건으로 83.6%나 뛰었으며 LA카운티는 45.3% 증가한 4,586건의 체불 통지서가 발송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 ‘데이터 퀵’의 마샬 프렌티스 사장은 “주목해야 할 매우 중요한 자료이지만 아직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며 “체불 통지서가 현재의 두 배정도가 되어야 주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아직까지 체불 통지서가 압류로 이어지는 비율은 7% 정도에 불과, 2분기중 캘리포니아에서 압류된 주택은 1,901채에 머물렀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215% 늘어난 수치다.
투자회사 핌코의 모기지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스캇 사이먼은 “역사적으로 볼 때 압류건수는 아직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0∼10점 사이로 평가하면 1점 정도”라고 분석했다.
주택시장 냉각을 반영하듯 전국모기지은행협회도 7월 마지막주 미 전역의 모기지 신청건수가 2002년5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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