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은행 총재들 “성장세 훼손 안돼” 발언 잇따라
모건스탠리선 “인플레압력 상존…인상 지속해야”
◇금리인상 종식론이 대세
물가안정도 중요하지만 경제성장 기조가 훼손돼서는 안된다는 주장이 FRB 내부에서 힘을 얻고 있다. 재닛 옐런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7월31일 골든게이트 대학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다 하더라도 더 이상의 ‘자동적인(automatic) 금리인상’은 안된다”고 밝혔다.
FOMC 투표권을 갖고 있는 옐런 총재는 “금리인상 효과는 시차를 두고 나타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압력이 실제로 줄어들기 시작할 때까지 FRB가 금리를 올려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경제성장 속도가 3ㆍ4분기에 느려지고 이는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금리인상도 긴 여정의 끝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레 압력 감안 금리 더 오를 수도
미국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5%에 그치는 등 경기둔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FRB가 물가고삐를 계속 옥죄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1일 발표된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이 전달에 이어 0.2% 상승, 지난 12개월동안 2.4% 급등함으로써 연간기준으로 지난 95년 4월(2.5%)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대표적이다. 음식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FRB가 중시하는 대표적 인플레 측정지표다.
모건스탠리도 FRB가 금리인상 행진을 지속할 것이라는 보고서에서 ▲주택공급 감소로 주택시장이 다시 살아나고 ▲지난 한해 실질임금 소득이 3.4%나 증가했으며 ▲상품수주와 해외 수요가 강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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