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가격 작아지고 이미지 강조
한인마켓들의 광고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주말을 앞두고 쏟아지는 마켓 광고의 홍수 속에서 제품뿐만 아니라 이미지까지 판매하려는 일부 마켓의 차별화가 눈길을 끈다.
마켓 광고는 화려한 제품 사진과 함께 세일을 알리는 알록달록한 글귀가 주를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 이런 가운데 흑백사진의 잔잔함으로 샤핑의 즐거움을 부각시키는 그린랜드 광고나 매주 직원을 한 명씩 내세워 고객 만족을 다짐하는 갤러리아마켓의 차별화가 관심을 모은다.
그린랜드는 올해 초부터 광고를 통해 ‘마켓에서 얻을 수 있는 행복감’을 표현하고 있다. 세일 제품의 사진 크기를 줄이고 대신 마켓에 샤핑을 나온 주부나 어린이들의 사진과 카피를 담았다. 고객의 모습과 생각을 담아 ‘3일 더 신선한 그린랜드’라는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는 것.
그린랜드의 한 관계자는 “처음엔 고객들도 마켓 광고인지 모르거나 제품 사진이 너무 작다는 의견이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색다르다’ ‘눈에 띈다’면서 호응을 보인다”면서 “그린랜드 광고는 단순히 세일 품목을 알려주는 정보제공을 넘어 소비자에게 신선한 마켓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갤러리아마켓은 직원들의 모습을 광고에 내세워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심어주고 있다. 한인은 물론 타인종 직원들도 모델로 등장하며 지금까지 약 200여명이 소개됐다. 주로 마켓에 새로 온 직원을 대상으로 한다.
안시영 매니저는 “광고에 등장한 직원들은 우리 마켓의 일원이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고객들도 제품만 나열된 광고보다는 직원들의 얼굴을 보고 신뢰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스기획의 임문택 실장은 “수많은 색상과 커다란 제품사진, 가격표시를 사용한 광고는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한다”면서 “보다 간결하고 보기 쉽게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간략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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