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한인회이사 동참 늘리기 위한것”
기존 주관처 무역협 “이해할수 없는 처사”
LA한인회(회장 남문기)가 그동안 한인무역협회가 주관해온 세계한상대회 참가자를 모집하고 나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한인회는 최근 LA의 각 단체와 기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오는 10월31일∼11월2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5차 세계한상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며 참가신청 공문을 배포하고 후원을 요청했다.
이같은 한인회의 한상대회 참가자 모집에 그동안 한상대회를 주관해온 해외한인무역협회(회장 이청길)는 “무슨 의도인지 모르겠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으며 올해 세계한상대회 주최단체로 선정된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주현)도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무역협회 이청길 회장은 “얼마 전 한상대회 참가 모국방문 행사 후원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받았는데 무슨 영문인지 배경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상공회의소 이평순 사무국장도 “한인회로부터 공식적으로 연락 받은 게 없어 한인회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준비중인 지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들 관계자들은 특히 한인회가 방문단을 모집하면서 각 단체에 3,000달러의 후원금을 요청한 것과 공문을 뉴스타부동산 경영기획실 담당자가 발송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인회 조동진 사무국장은 “상공인 단체에 소속되지 않은 일반인과 한인회 이사 등의 참여를 유도해 LA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 차원에서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후원금 요청 등에 대해서는 “담당자가 달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뉴스타부동산은 세계한상대회 직후 한국에서 300여명의 에이전트가 참여하는 대규모 미국부동산 투자 박람회 개최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회와 상공회의소는 이미 100여명의 세계한상대회 참가자를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한 관계자는 “한인회의 참여를 고의적으로 막을 이유가 없으나 사전에 의견조율을 해야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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