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정치인들, 인종별로 팀 구성 인종분열 야기
뉴욕시 정치인들이 오는 9월14일부터 CBS에서 방영되는 인기 ‘서바이버(Survivor)’ 프로그램을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13번째 시즌을 맞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에만 유독 참가자 20명을 백인, 흑인, 히스패닉, 아시안 등 인종별로 나눠 팀을 구성해 인종차별 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이다.존 리우 시의원을 비롯한 뉴욕시 정치인들은 CBS 방송사가 이번 서바이버 시즌에는 인종별로 팀을 구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자마자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로그램이 인종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존 리우 시의원은 “인종별로 전투를 벌인다는 프로그램의 주제는 미국과 같은 다민족 사회에서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시청률을 높이기 위해 TV 황금시간대에 이런 프로그램을 방영하는 일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마리아 델 아로요 뉴욕 시의원도 “비공식적인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 대다수의 소수계는 프로그램의 인종 분할 세팅을 적극 반대했다”며 “인종별 고정관념 문제를 야기할 프로그램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시의회의 흑인, 히스패닉 시의원들은 이미 공동으로 CBS사가 이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주제를 바꿔야 한다는 내용의 캠페인과 로비활동을 전개하기 시작했다.
이밖에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뉴욕 포스트, 뉴욕 선, LA 타임스, 팍스뉴스, NBC 뉴스 등 주요 언론도 뉴욕시 정치인들의 주장을 비중있게 보도했다.그러나 CBS 방송사는 “인종별로 팀을 구성한다는 세팅이 사회에 반발을 일으킬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며 “프로듀서들이 책임지고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갈 것을 보장한다”는 입장을 밝혔다.CBS 방송사의 게시판에는 이미 일부 네티즌들이 “흑인 진영에서는 여성은 모두 임신하고 남성은 총기 난사로 살아남지 못해 참패할 것이다.
아시안들은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멋있는 오두막을 짓고 섬에 전기 및 컴퓨터 시스템을 깔아 놓을 것이다. 백인들은 골프코스를 포함한 3층짜리 콘도 오두막을 짓고 히스패닉들은 한밤중에 백인 진영으로 침입해 콘도를 청소할 것”이라는 인종적 고정관념 코멘트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김휘경 기자>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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