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 총장 대변인,’뉴욕 선’ 주장에 반박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 대변인 스테판 듀자릭은 “아난 총장이 강경화 한국 외교통상부 국제기구국장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보로 임명한 것<본보 9월19일자 A1면>은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유력시되는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관계를 확립하기 위해서다”는 ‘뉴욕 선’의 지적에 대해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26일 밝혔다.
듀자릭 대변인은 이날 ‘뉴욕 선’의 유엔 출입기자 베니 아브니가 정례 브리핑에서 “아난 사무총장이 임기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강경화씨를 인권고등판무관보로 임명한 것은 적절치 못하다.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이같이 답변했다.
듀자릭 대변인은 “유엔은 스태프가 필요하고 계속 돌아가는 기구다. 일부가 암시한 것과 달리 강경화씨의 판무관보 임명과 반 장관의 차기 사무총장 선출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그녀는 매우 엄격한 절차를 거쳤다. 우리는 NGO들과 각국 대표부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이는 경쟁적인 과정이었다. 5명 후보로 취합됐고 마지막에는 인권고등판무관이 의장인 심사위원단에서 그녀가 가장 강력한 후보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아브니 기자는 ‘유엔이 신임 사무총장에 배팅하다’는 제목의 25일자 칼럼에서 “유엔에서 누가 차기 사무총장에 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고위급 관리들이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인 반기문 한국 외교통상부장관의 취임에 대비해 강경화 국장을 판무관보로 임명한
것은 반 장관과 관계를 맺으려는 의도로 비춰진다”며 “유엔에서 이러한 관행은 없어져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유엔 주변에서는 아난 총장이 강경화씨를 유엔 사무차장보급인 판무관보로 임명하자 유엔 사무국이 이미 반 장관의 총장 취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유엔=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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