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국 출입기자실에 북핵실험 강행 미화 자료 비치
북한의 핵실험 강행 이후 주유엔 북한대표부(대사 박길연)가 9일부터 이례적으로 북한의 입장을 적극 홍보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 대표부는 10일 오전 유엔 사무국 3층에 위치한 출입기자실에 ‘조선중앙통신 보도’라는 제목의 영문 보도자료(87호)를 비치, 배포했다.
이 보도자료는 평양발 조선중앙통신의 9일자 ‘지하핵시험 성공’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온 나라 전체 인민이 사회주의강성대국건설에서 일대 비약을 창조해나가는 벅찬 시기에 우리 과학연구부문에서는 주체95(2006)년 10월9일 지하핵시험을 안전하게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방사능류출과 같은 위험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100% 우리 지혜와 기술에 의거하여 진행된 것”이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에 앞서 북한 대표부는 안보리가 9일 핵실험 강행에 대해 긴급회의를 소집하자 역시 유엔 출입기자실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발표’라는 제목의 영문 보도자료(86호)를 배포했다.
북한 대표부가 3일자로 작성한 이 보도자료는 3일자 평양발 조선중앙통신의 ‘조선외무성성명 자위적전쟁억제력 새 조치, 앞으로 핵시험을 하게 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영문으로 번역한 것으로 북한이 핵실험을 하게 된 이유를 외신에 설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한 대표부 관계자들은 유엔 본부에서 진행되는 북한 관련 회의 현장을 수시로 방문,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며 뉴욕한국일보를 비롯한 유엔 본부내 주요 언론들과의 직간접 접촉을 통해 북한의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다.<신용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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