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연구, 승강장 등서 30분 이상 보내는 것 위험
뉴욕시 지하철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컬럼비아 대학교 연구진은 11일 뉴욕시 지하철의 평균 소음이 표준을 크게 넘어서 지하철 안이나 승강장에서 하루 평균 30분 이상을 보내면 장기적으로 청력을 손상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를 지휘한 컬럼비아 대학교 로빈 거숀 교수는 “보통 소음 정도가 심하다고 여겨지는 디젤 트럭의 소음이 평균 100, 잔디 깎는 기계는 107 데시벨인데 지하철 안의 소음은 평균 95, 승강장은 106 데시벨로 소음 정도가 아주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그는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심각성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일단 청력은 손상되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기구(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역시 100 데시벨 이상의 소음에 90초 이상 노출되는 것이 청력에 손상을 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거숀 교수는 지하철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뉴욕 시민들에게 전철이 승강장에 들어올 때 반드시 귀를 막거나 청력을 보호하기 위해 방음용 귀마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또 지하철에서 아이파드, CD 플레이어 등을 사용하는 승객들은 소음 때문에 볼륨을 위험 수위까지 올리고도 느끼지 못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음 강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지는 총성의 소음은 평균 140 데시벨, 제트 비행기는 130, 락 음악 콘서트는 110, 음식 분쇄기는 90, 보통 대화를 나눌 때는 60 데시벨 정도이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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