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홍보대사 위촉된 SJ한인 김충남 씨 ‘숨은 봉사’
돈 없어 포기한 ‘호남제일 광주서중’ 영암소년
땔감 팔아 번 돈으로 영어사전 사 송두리째 외워
어려운 사람들 고향 후배들 돕는 데 남몰래 앞장
전남 영암군은 1600여년전 영암에서 태어나 천자문과 논어등 백제의 선진문물을 일본에 전한 왕인 박사의 소통과 상생, 미래지향적인 글로발 정신을 선양하고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1년째 개최하고 있는 왕인 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를 만들어가고 영암군의 위상을 널리 알리고 활발한 국제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는데 가교 역활을 담당할 해외(일본 미국 중국 등) 홍보대사 6인을 선정했다
미국 홍보대사로 산호세 거주 김충남 기독대학 이사가 선정되어 왕인 축제기간 3월 31일 위촉을 받았다. 왕인 박사는 일본이 존경하는 학문의 신으로 백제와 우호 관계를 맺은 일왕은 태자의 스승인 백제인 학자 아직기에게 “백제에 그대보다 뛰어난 스승이 있는가?’ 물었고, 그때 추천한 이가 오경 박사 왕인으로 서기 405년 왕명을 받고 도공 기와공 직조공 수리공 등 기술자들과 함께 일본으로 떠났고 그들을 통해 유교 불교천문직조 수리 등 백제의 선진문물을 흡수하여 아스카 문화를 꽂피우게 된다.
김 홍보대사는 전남 영암군 학산면에서 태어났으며 30세에 이민 와 산호세 거주 35년이 넘는다. 어린 시절 어렵게 자란 그는 간호사 김정화 씨와 결혼 후 이민 초기 고생끝에 자수성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앞장섰다. 실버크릭에 있는 그의 집은 고향사람과 인연있는 사람들의 객처가 되었으며, 사업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국제적인 정보를 일러주고 특히 젊은이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글로번 비젼을 고취시켰다.
가난 때문에 호남의 명문 광주서중을 포기하고 홀어머니와 농사를 지으면서 나무를 해 팔아 영한사전을 사서 2000페이지 분량을 송두리째 외운 영어실력으로 원어민과 사업해 성공을 일궜다는 그는 또 영암군 소재 대불대학교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와함께 공부하고자 노력하고 살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비어있는 방을 제공하고 피붙이 하나 없는 이민자들에게 베이스캠프를 만들어주고 수시로 걸려오는 한국전화에 자세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등 ‘홍보대사’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를 묵묵히 뒷바라지해 주위 사람들에 의해 ‘천사부인’으로 불리는 김정화 씨와의 사이에 딸아들 1명씩(딸 수지-변호사, 아들 탐-학생) 두고 있다.
<배경순 객원기자> fatt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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