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응원열기… 애사심도 쑥쑥”
드디어 결승이다. 본보와 옴니스포츠(대표 김원재)가 공동주최하고 KTAN-TV와 라디오서울이 공동 후원하는 제5회 ‘한국일보-KOUSA 컵 춘계직장인 농구리그’가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오늘(23일)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예선 전적 1, 2위를 기록한 프라임금융과 천사컴의 경기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전망이지만 S&B와 윌셔은행의 각오도 만만치 않다.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영광의 우승컵을 놓고 일전을 벌일 4팀의 전력을 살펴본다. 문의 (213)675-1195
■ S&B (주장 선 김)
정규시즌 5승 5패를 기록, 5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수층이 풍부하진 않지만 선수 하나하나가 모두 뛰어난 개인기를 갖췄다. 주장인 선 김을 필두로 제임스 윤(24·가드), 존 엄(30·포워드), 벤 김, 숀 이(24·포드), 브라이언 이(24·포워드), 피터 차(24·포워드), 액트 송(24·센터), 크리스 진(26, 포워드) 등이 당장 주전으로 나설 준비를 끝냈다.
주목할 만한 선수는 NBDL (NBA 하부리그) 출신의 크리스 진. ‘쏘면 무조건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최상의 슛 컨디션을 보이고 있다.
16강전서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B팀을 상대로 무려 35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고 8강전에서도 탑시드의 패밀리클럽을 상대로 23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4강 진출에 기여했다.
S&B는 제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적이 있어 큰 경기 경험이 윌셔은행보다 앞선다는 평가. S&B는 밸리에 있는 봉제회사다.
![HSPACE=5](/photos/LosAngeles/20070623/A6_01.jpg)
■ 윌셔은행 (주장 최재혁)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팀이자 다크호스로 꼽힌다. 정규 시즌을 5승5패로 마치고 6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16강전에서 3번 시드의 ECI를 49대 44로 물리쳤고 8강전에선 2번 시드의 강호 성바오로 성당 B팀을 46대 31로 대파했다.
내친 김에 대회 첫 우승까지 도전한다는 게 윌셔은행의 계산이다. 현재 중국타운 인근 실내체육관에서 맹연습 중이다.
윌셔은행은 눈에 확 띄는 대형 스타는 없지만 선수 전원이 고루 활약하는 탄탄한 조직력의 팀이다.
주장인 최재혁(26·센터)을 축으로 윌리엄 이(24·포워드), 안윤기(25·파워 포워드), 매튜 박(31·가드), 피터 한(30·가드), 대니얼 김(27·가드), 콜린 김(25·가드), 제프 정(26·포워드) 등이 팀의 주축이다.
최재혁 주장은 “준결승에서 맞붙게 되는 S&B와는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지만 최선을 다해 승리해 결승에 진출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조직력의 팀 윌셔은행은 탄탄한 팀웍을 무기로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천사컴 (주장 마이크 이)
‘무적함대’란 별명에 어울리는 최강팀이다. 예선 전적 8승2패로 불의의 2패를 당하기는 했지만 대회 참가팀들이 가장 상대하기 껄끄러워하는 팀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돌시 고교와의 올스타전에서 맹활약을 펼친 존 한(33·가드) 코치와 6피트7인치의 장신 브라이언 강(27·센터), 저스틴 윤(26·포워드), 마이크 김(37, 포워드), 샘 차(28, 가드), 사이몬 김(30, 가드), 폴 정(32, 포워드), 진 이(32, 가드) 등의 화려한 멤버를 자랑한다. 2% 부족한 것은 역대 대회에서 늘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해 결승 진출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
16강전에서 복병 엔터프라이즈를 73대62로 물리쳤고 8강전에선 지난대회 준우승팀인 하베스트 교회를 75대66으로 이기고 4강에 안착했다. 준결승 상대인 프라임금융은 예선전에서 한번 이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타운 내 셀폰 업체 천사컴에서 스폰서하고 있으며 경기가 있는 날이면 가족들의 열띤 응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무적함대’천사컴은 그동안의 불운을 털어내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프라임금융 (주장 브라이언 이)
제1회 대회부터 꾸준히 출전하고 있는 프라임 금융은 강호들이 유난히 많았던 5회 대회에서 정규시즌 9승1패의 좋은 성적으로 A조 탑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공교롭게도 예선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천사컴과 4강전에서 맞붙게 돼 복수전의 의미도 있어 반드시 이기겠다는 각오다.
정규리그 MVP이자 주장인 브라이언 이(30·포워드)는 ‘컴퓨터 슈터’라는 별명에 걸맞게 정교한 외곽포 실력을 자랑하고 팀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인 샘 경(30·센터), ‘독종 수비수’ 다니엘 리(27·가드), ‘득점기계’석안(26·가드), 벤 조(27·가드), ‘개구리 슈터’ 마이크 도(26, 가드), 잔 김(24, 포워드), ‘3점포 달인’ 김건(30, 가드), ‘야오밍’ 타이퐁(27, 가드) 등 개성 있는 선수들이 우승에 목말라 있다.
16강전에서 복병 CH ONCO LOGY를 72대45로 대파하고, 8강전에서 호화군단 한양을 62대54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예선 전적 9승1패의 프라임금융은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경기 일정
오후 2시30분 S&B vs 윌셔은행
오후 3시30분 프라임 금융 vs 천사컴
오후 5시30분 결승전
■경기 장소
LA한인타운 인근 구세군 센터 Salvation Army Center 1532 W.11th St., LA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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