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화합 지회상’
금 2, 은 2, 동 7개… 22개팀 중 11위 차지
7개 종목 70여명 파견… 숨은 인재 발굴 시급
SD 선수단은 이번 미주체전에서 순위는 전체 참가 22개 팀 중 중간인 11위를 차지했으나 ‘화합 지회상’을 획득, 대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과시했다. SD는 지난 1일 폐막한 체전에서 단결·질서유지 등 최고의 친화력으로 타지역의 모범이 돼 이같은 상을 수상했다. 성적은 금 2, 은 2, 동 7개로 총 460점을 받았다.
메달 수상자는 ▲금: 이진호(태권도 일반 헤비급), 김재현(태권도 고등부 미들급) ▲은: 사격 단체 22소구경 소총(마이클 현, 사이몬 황, 조경용), 사격 단체 32 대구경 권총(마이클 현, 안세원, 조경용) ▲동: 김승현(태권도 일반 페더급), 음성진(태권도 일반 밴텀급), 마이클 현(사격 22소구경 권총), 트랩 샷건 종합(조경용, 사이몬 황, 안세원), 단체 22소구경 권총(마이클 현, 함상진, 안세원), 스키드 샷건 종합(사이몬 황, 안세원, 함상진), 볼링 여성 3인조(서지혜, 진순애, 김숙) 등.
이밖에 축구, 테니스, 골프, 탁구는 열심히 뛰었으나 입상권에 들지 못했다. 부분별 점수는 사격 223점, 태권도 92점, 볼링 80점, 참가선수 65점.
SD는 체전사상 처음으로 7개 종목에 70여명의 대규모 선수 임원단을 파견했다. 민원기 체육회장은 “아쉬움이 남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고 커뮤니티의 전폭적인 후원에 힘입어 샌디에고의 화합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데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자평했다. 김진용 선수단장은 “SD에도 배구, 농구, 마라톤 같은 협회를 만들어 한인사회의 건강을 도모할 뿐 아니라 차기 체전에서 SD의 명예를 드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체전에 참가하기 위해선 우선 미주 체육협회 24개 경기 가맹단체에 가입해야 한다. SD는 아직 배구 등 다양한 구기 종목에서 협회가 없어 이를 조직해 체육회에 등록하는 것이 급선무로 지적되고 있다.
또 하나는 수영 같은 전략 종목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지적. 전체 2만4,000점 중에서 수영이 무려 3,500여점인 것을 감안하면 이 종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금방 계산이 나온다. 인근 OC는 수영에서 한 선수가 5관왕을 차지하는 등 이 분야를 독식해 우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김 단장은 “이번 체전을 교훈삼아 인재 발굴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체전 참가는 한인사회에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를 거뒀다. 우선 한인회를 비롯 단체장들이 기금 모금에 앞장섰고 지역 기업인들이 적지 않은 거금을 넉넉한 마음으로 쾌척했다. 그 동안 체전에 등한시했던 체육회도 이번을 계기로 지역사회 스포츠를 더욱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 화합 지회상을 획득, ‘경치 좋고 인심 좋은 샌디에고’의 이미지를 미 전국 한인사회에 알리게 됐다.
동메달을 수상한 볼링 여성 3인조.
금 2, 동 2개를 획득한 태권도 선수들이 김진용 단장(오른쪽), 민원기 체육회장(왼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문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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