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당분간 격주수거
이스트베이 일부 지역의 쓰레기가 격주 간격으로 수거될 예정이어 주민들의 불평이 높아지고 있다.
SF 크로니클지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에머리빌, 카스트로밸리, 헤이워드, 올바니, 뉴웍을 비롯해 산레안드로와 산 로렌조 일부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쓰레기 수거회사 ‘Waste Management Inc’와 트럭운전사 노조 ‘Teamsters Local 70’이 만료된 노동계약서와 관련한 분쟁으로 업무에 차질이 생겨, 당분간 쓰레기 수거가 격주간격으로 이뤄지게 됐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2일 해당 쓰레기수거회사는 500명의 노조원들을 건물 밖으로 내몰았으며, 이에 따라 쓰레기수거작업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회사측은 미리 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노조원들을 내몰았다며 현재 200명의 임시 노동자들을 고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쓰레기차 운행루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수거를 하지 않고 지나치는 구간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인력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당분간 격주간으로 쓰레기 수거를 실시할 계획이며, 재활용 가능 쓰레기와 마당청소 잔여물 등은 추후 통보가 있을때까지 수거가 보류될 것이라고 밝혔다.
쓰레기가 2주동안 묵게 되면서 악취가 심해질 것을 대비해, 주민들은 쓰레기를 이중으로 싸서 버리거나 산레안드로에 있는 쓰레기처리장(2615 데이비스스트릿)에 직접 버릴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곳에 쓰레기를 버리려면 신분증과, 이곳 쓰레기회사의 고지서를 지참해야 한다.
오클랜드 발렌타인스트릿의 한 주민은 이번사태에 너무 화가나 회사 본부에 자신의 쓰레기를 배달시키려고까지 생각했다며,이 냄새나는 쓰레기를 내 차에 싣고 쓰레기처리장까지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주민의 집앞 길가에는 아직도 인디펜던스데이에 치른 잔치음식 쓰레기가 지난주 쓰레기와 함께 수거되지 않은 채 놓여있다는 것. 썩어가는 야채, 계란껍데기 등등이 악취를 풍긴다며 주민은 불평했다.
한편 쓰레기회사 노조원들은 사측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강력비난하며, 노사협상이 이뤄질때까지 정상적으로 업무를 계속할 계획이었고 주장했다. 이번 분쟁은 회사측이 의료보험료가 인상된 것을 이유로 직원들이 보험료 일부를 부담하게 하고 트럭운전자들의 안전수칙을 강화한다는 계약 내용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영 기자> sunnyc@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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