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AT&T내셔널 신나는 재역전 우승
올해 두번째 챔프 꿀맛
육중한 탱크샷으로 첫날(5일) 공동선두, 경쾌한 탱크샷으로 둘째날(6일) 역시 공동선두, 버디 보기 오가면서 주춤하는 사이에 스튜어트 애플비가 펄펄 나는 바람에 셋째날(7일) 2타차 단독2위.
그러나 탱크는 탱크였다. 잘나가다 삐끗하면 김이 새 좀체 회복하기 어렵다는 속설을 뒤집고 최경주(사진)가 마지막 넷째날 특유의 탱크샷을 과시하며 다 잡았다 놓칠 뻔한 챔피언 트로피를 다시 찾았다. 최경주는 8일 메릴랜드주 베데스다 콩그레셔널골프장(파70/7,204야드)에서 벌어진 PGA투어 AT&T내셔널 4라운드 분전(합계 9언더 271타)으로 재역전 우승, 올 시즌 두번째 정상고지 정복에 성공했다.
밑진 것 같은 본전치기의 3R 아쉬움 속에 그린에 오른 최경주는 첫 3홀 이븐행진을 계속하다 파4 4번홀에서 회심의 버디를 낚은 뒤 파4 8번홀에서 또다시 버디를 잡아내 선두탈환의 불을 붙였다. 기쁨은 잠시. 10번홀과 1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탱크는 흔들렸다. 그러나 그뿐. 그는 곧이어 12번홀에서 금방 버디를 낚았고 13번홀에서 또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일진일퇴를 거듭하며 1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비제이 싱, 작 잔슨에 이어 5번째로 올시즌 PGA투어 2회이상 우승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셋째날 펄펄 날며 단숨에 단독선두롤 뛰어놀랐던 스튜어트 애플비는 4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기록, 합계 3언더 277타로 공동3위로 내려앉았다. 첫째날과 둘째날 탱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스티브 스트리커는 마지막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 합계 6언더 274타로 탱크의 챔프등극을 장식하는 역할에 머물렀다. 우즈 역시 합계 2언더 278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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