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각 교육기관들이 워크샵을 갖고, 교육 행정 및 정책, 활동에 학부모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주교육부가 6일 오전 콜럼비아 소재 미팅하우스에서 개최한 ‘가정참여 담당관 협력회의’에는 주 전역에서 모인 70여명의 학부모 참여 담당관 및 ESOL 관계자, 학부모가 이민 가정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 및 의사소통 방법과 학부모 역량 함양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이 회의는 주의 공립학교 학생들의 인종적 다양성 이해, 이민자 가정의 이해를 위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전략, 이민가정을 위한 행사나 활동에 대한 접근, 이민자 학부모 의견 수렴 등을 위해 마련됐다.
주강사로 나온 한영찬 주교육부 학부모참여 담당관은 “메릴랜드의 공립학교에 소수계 학생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이민가정과 교육기관과의 의사소통 및 교육 참여에 대한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교육기관들은 이민가정의 수요 및 요구 파악과 함께 학습 방법, 학업 관련 정보 제공을 위한 효과적인 방안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 담당관에 따르면 메릴랜드 공립학교의 인종별 비율은 백인 48%, 흑인 38%, 히스패닉 8%, 아시아계6%이다. 볼티모어시, 몽고메리, PG, 찰스, 소머셋 카운티는 소수계 학생이 백인학생 보다 많다. 메릴랜드의 ESOL 학생수는 총 4만382명, 10년 전인 1997년의 1만6,035명에 비해 2배 반 정도 증가했다. ESOL 학생은 몽고메리 카운티가 1만6,096명으로 가장 많고, PG가 1만2,245명으로 그 다음이다. 하워드카운티는 1,600명 이상, 볼티모어 카운티가 3,064명, 볼티모어시는 1,472명이다.
한 담당관은 “이민가정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위해 뉴스레터, 웹사이트, 공문 번역, 통역인, 편지, 전화, 면담, 교사-학부모 회의, 언어별 학부모 워크샵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특히 영어를 쓰지 않는 가정에 접근을 강화하기 위해 영어 이외의 언어 안내문, 행사전 개별 전화 통보, 자질 있는 통역인 제공, 학부모 중심 행사 일시 설정, 탁아, 교통, 공문 번역 및 이민자 학부모가 관심있는 주제 행사 등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석자들은 이민가정을 위한 행사 기획, 준비, 진행, 홍보 등에 관한 워크샵을 가지며,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며, 자녀 교육 및 학사 행정에 적극 참여해야 교육의 질이 높아진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워크샵에 이어 한인을 비롯 엘살바도르, 브라질, 아이티, 버마, 대만, 콜럼비아 등에서 온 학부모들이 출신 국가와 미국에서 학부모 참여의 차이, 아동 교육에 직면한 문제, 미국 교육제도 적응의 어려움 등에 관해 의견을 발표하는 패널 시간도 가졌다.
클락스빌초등학생의 학부모인 김윤영씨 등 7명의 학부모는 미국 교육제도의 이해와 정보 습득, 교사와의 의사 소통 등이 가장 중요하고 힘든 문제라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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