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다음 달 15일부터 19일까지 미국을 실무 방문한다. 이어 20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을 방문해 한-미, 한-일간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다. <본보 2월29일자 보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는 방미 기간에 조지 W 부시 대통령 부부의 초청을 받아 18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캠프 데이비드에 머물 것이며 이곳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이 미 대통령 전용 휴양별장인 캠프 데이비드로 초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캠프 데이비드는 수도 워싱턴에서 북쪽으로 97km 떨어진 캐탁틴(Catoctin)산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백악관에서 헬기를 타고 가면 20분 남짓 걸린다.
이와 관련해 이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방미에 대한 미국의 환영과 부시 대통령의 개인적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관계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악관도 이날 “조지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에서의 자유와 안보, 번영이라는 공동의 가치를 함께 계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논의를 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 일정의 첫 방문지는 뉴욕. 15일 도착해 뉴욕 증권거래소를 방문하고, 경제계 주요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또 한국 투자설명회에서 연설하며 직접 해외 투자 유치 노력을 벌인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최 오찬에도 참석하며 동포 간담회도 갖는다.
워싱턴에는 16일(수) 도착해 미국 상공회의소를 방문, 기업인 간담회를 갖는다. 또 한미 재계회의 공동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딕 체니 부통령과 오찬을 하고, 미 상하 양원 지도부와의 간담회에 참석한다.
동포 간담회도 개최된다. 그러나 날짜와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방미 선발대가 사전 답사중인 만큼 이번 주말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장소는 D.C. 소재 백악관 인근의 모 호텔이 유력하다. 동포 간담회 참석 규모는 500-70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라이트는 18일(금)∼19일(토)로 예정된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이다. 18일 부시 대통령 주최 만찬에 이어 다음 날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양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과 오찬도 갖는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한미자유무역협정(FTA)과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의 민주주의를 지원하기 위한 지속적 협력, 한미동맹 강화 등 다양한 공동의 목표들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곧장 일본으로 향해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취임 이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다. 또 아키히토 일왕 면담, 일본 젊은 세대와의 대화도 일정에 포함됐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