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르브론 등 미 올림픽 대표 12명 발표
명예 회복이 시급한 미국농구가 베이징 올림픽에서 꼭 금메달을 따내기 위한 파이널 12명 엔트리를 발표했다.
월드챔피언십 우승에 번번이 실패하고 4년 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에 그쳐 더 이상 세계 최고 농구를 한다고 자부하기 어려운 미국은 23일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비롯해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 히트), 제이슨 키드(뉴저지 네츠), 카멜로 앤서니(덴버 너기츠), 테이션 프린스(디트로이트 피스톤스), 카를로스 부저, 데런 윌리엄스(이상 유타 재즈),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마이클 레드(밀워키 벅스), 크리스 바쉬(토론토 랩터스)로 구성된 중국행 12명 엔트리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번 주 라스베가스 미니캠프에 모여 가볍게 손발만 맞추고 7월20일에 다시 모여 캐나다 대표팀을 상대로 평가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떠난다.
오는 8월10일 미국의 올림픽 경기 첫 상대는 중국이다.
미국농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후 국제무대서 계속 망신만 당하고 있다. 특히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는 제임스, 앤소니, 웨이드에 팀 덩컨까지 보내고도 푸에르토리코, 리투아니아, 아르헨티나에 패해 5승3패로 그나마 동메달을 따낸 게 다행이었다.
그때 미 대표팀을 맡았던 듀크의 명장 마이크 슈셰프스키 감독은 “농구는 이제 미국의 게임이 아닌 국제적인 게임이다. 우리가 그 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다시는 금메달을 구경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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