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NBA 신인 드래프트
“데릭 로즈냐 마이클 비즐리냐.”
시카고 불스가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는 2008 NBA 신인 드래프트가 26일 뉴욕에서 실시된다. 올해는 뚜렷한 ‘넘버원 플레이어’가 없는 게 특징이다.
불스는 드래프트 하루 전까지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시카고 출신인 멤피스 대학 포인트가드 로즈를 뽑으라는 시카고 팬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잔 팩슨 제너럴 매니저는 2005년 애틀랜타 혹스와 같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고심 중이다.
혹스는 그해 종합 2번 지명권으로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또는 데런 윌리엄스(유타 재즈) 대신 대중의 의견대로 노스캐롤라이나 포워드 마빈 윌리엄스를 뽑은 실수가 컸다. 그 당시에는 그 모두들 윌리엄스를 뽑으라고 아우성이었지만 지금은 포인트가드가 없는 탓만 하고 있는 것만 봐도 중요한 것은 결론뿐인 것을 잘 알 수 있기에 팀에 더 필요한 파워포워드 비즐리(캔사스 스테이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1번 지명권을 가진 팀이 비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반면 두 번째로 뽑을 마이애미 히트는 아예 비즐리를 원하지 않는다는 소문이 술렁이고 있다. 로즈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히트는 불스가 비즐리를 뽑지 않을 경우 2번 지명권을 트레이드해버리거나 2번 지명권으로 ‘탑2’ 재목이 아닌 USC 가드 O.J. 메이요를 선택할 생각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3순위의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간절히 바라는 시나리오다.
비즐리는 지난 시즌 캔사스 스테이트에서 게임당 26.2득점에 미 대학 농구 최다 12.4리바운드를 기록한 ‘괴물 포워드’며 로즈(게임당 14.9득점, 4.7어시스트)는 NCAA 토너먼트에서 선전, 크리스 폴과 데런 윌리엄스에 비교되는 수퍼스타 포인트가드 재목으로 거론되며 주가가 폭등한 선수다.
UCLA에서 일찌감치 프로로 전향한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과 센터 케빈 러브도 ‘탑10’ 지명이 유력한 상태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파우 가솔 트레이드로 인해 올해 1라운드 지명권이 없고 메이요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LA 클리퍼스는 종합 7순위에서 온갖 트레이드를 다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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