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수퍼소닉스가 전체 4번 지명권으로 뽑은 UCLA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이 데이빗 스턴 NBA 커미셔너의 축하를 받고 있다.
NBA 신인 드래프트
클리퍼스는 가드 고든 선택
2008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권을 쥐고 있던 시카고 불스가 결국에는 시카고 출신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19·멤피스)를 선택했다. 2순위의 마이애미 히트도 끝에는 마이클 비즐리(19·캔사스 스테이트)를 지명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최고 대어 2명을 놓고 끝까지 고민했던 불스는 26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팬들이 원하는 선수를 뽑았다. 프론트라인 보강이 더 시급한 상황이지만 10년에 한 명 나올까말까 한다는 특급 포인트가드 재목부터 잡기로 한 것.
가드가 전체 1순위로 지명된 것은 최근 30년간 로즈가 단 세 번째로 1979년 매직 잔슨, 1996년 앨런 아이버슨이 이전 사례였다.
로즈가 2순위로 밀리기만 바라던 히트는 대신 비즐리를 받아들였다. 히트는 드래프트 전날까지 드웨인 웨이드와 짝을 이룰 가드를 원한다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끝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탑2’ 재목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다.
3순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USC 가드 O.J. 메이요(21)를 선택, 역사상 처음으로 대학에서 1년만 뛴 선수들이 ‘탑3’로 지명됐다.
4순위에서 시애틀 수퍼소닉스가 UCLA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지명하며 첫 ‘커브’를 던졌고 5순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케빈 러브의 이름을 부르며 UCLA 선수가 백투백으로 뽑혔다.
하지만 러브는 곧바로 트레이드되며 메이요와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LA 클리퍼스는 7순위에서 인디애나 샤프슈터 에릭 고든, 2라운드에서 텍사스 A&M 센터 드안드레 조단을 지명했고, 파우 가솔을 영입하며 1라운드 지명권을 그리즐리스로 보낸 LA 레이커스는 2라운드에서 종합 58번째로 켄터키 가드 조 크로포드를 뽑았다.
한편 미셸 위의 보이프렌드로 알려진 스탠포드 쌍둥이 센터의 동생 로빈 로페스는 전체 15번으로 피닉스 선스 유니폼을 입게 됐다. 로빈의 형 브룩은 10번으로 뉴저지 네츠에 지명됐다.
네츠는 이날 작년 드래프트에서 종합 6번으로 뽑혔던 중국인 포워드 이지안리안도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네츠는 지난 시즌 게임당 22.6점을 올린 ‘스윙맨’ 리처드 제퍼슨을 밀워키 벅스로 보내고 이지안리안에 식스맨 포워드 바비 시먼스를 얹혀 받았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