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퍼스 엘튼 브랜드에게 워리어스가 5년간 최고 9,000만달러를 오퍼해 클리퍼스가 가슴을 졸이고 있다.
워리어스 브랜드에 맥시멈 오퍼
클리퍼스 간판스타 뺏길까 조마조마
LA 클리퍼스가 특급 포인트가드 배런 데이비스(29)를 잡은 대신 간판스타 파워포워드 엘튼 브랜드(29)를 잃을 위기에 몰려 가슴을 졸이고 있다. 데이비스를 빼앗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복수라도 하겠다는 듯 ‘맥시멈 오퍼’로 브랜드의 마음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원래 클리퍼스가 그린 시나리오는 브랜드가 내년 시즌 1,640만달러 연봉을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가 된 뒤 그 보다는 낮은 연봉에 재계약하며 클리퍼스가 데이비스에 줄 돈을 마련, 둘이 우승을 목적으로 클리퍼스에서 손을 잡는다는 것이었다. 올해 29세인 브랜드가 지난 시즌 케빈 가넷, 레이 앨런, 폴 피어스가 보스턴 셀틱스에서 뭉쳐 챔피언의 꿈을 이루는 것을 보고 감동을 받아 이 같은 방법에라도 응해야할 필요성을 느꼈다고 브랜드의 에이전트인 데이빗 포크가 털어놓았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지난 시즌 단 8경기밖에 뛰지 못했던 브랜드에 워리어스가 5년간 8,500~9,000만달러 규모의 맥시멈 오퍼를 내민 것. 이는 데이비스를 영입함으로 인해 샐러리캡 규정상 클리퍼스가 브랜드에 오퍼 가능한 액수보다도 1,500~2,000만달러나 많은 금액이다.
이렇게 되자 브랜드는 예정대로 클리퍼스와의 재계약에 합의하는 대신 자신의 에이전트부터 직접 만나러 3일 워싱턴 D.C.로 떠났고 클리퍼스 관계자들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게 됐다. 데이비스를 건졌더라도 브랜드가 떠나면 말짱 헛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데이비스는 이날 LA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내가 클리퍼스로 온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그와 같이 뛰기 위해서였다. 물론 그가 자기 자신과 가족을 위한 결정을 내려야한다는 점을 알지만 우리는 결국 클리퍼스에서 같이 뛰게 될 것이며 우리 둘이 손을 잡으면 챔피언십 등 그 무엇도 가능하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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