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태생으로 대통령 자격없다”
애리조나대 교수 연방법 분석 발표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혹시 대통령 자격이 없는 건 아닐까?
매케인이 파나마 태생이므로 대통령 취임 자격이 없다는 주장이 또 다시 제기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헌법은 “태어날 때부터 미국 시민”(natural-born citizen)이어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한 논란은 그전에도 제기됐지만 최근 애리조나 대학의 개브리얼 친 법대교수가 1937년 연방법을 분석한 결론을 발표하면서 다시 화젯거리가 되고 있다.
친 교수에 따르면, 1937년 연방법이 파나마에서 1904년 이후 미국 시민권자 부모에게 태어난 자녀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지만 매케인이 태어난 후에 채택됐으므로 그는 귀화 미국 시민이라는 것이다. 친 교수는 매케인이 태어난 당시 “미국의 영토와 관할권” 밖에서 미국 부모에 태어난 자녀들에게 시민권이 부여되기도 했으나 파나마는 당시 미국 관할권아래 있었으므로 이같은 법도 적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친 교수는 “선진 민주국가에서 이런 사소한 절차상의 문제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도리에 어긋나지만 헌법에는 그렇게 명시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는 친 교수의 주장을 검토한 법적 전문가들이 그의 분석에 일리가 있다고 인정했으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했다. 미국을 위해 해외 복무한 군인의 자녀인 바람에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은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지 않을 것이 틀림없다.
이미 지난 4월 연방상원은 구속력이 없지만 매케인에 대통령 취임 자격이 있다고 선언하는 결의안을 승인했으며 3월에는 민주당 후보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의 고문 로레슨 트라이브 하버드 법대 교수와 부시 행정부 법무차관을 지낸 디어도어 올슨이 공동 메모에서 매케인에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오바마는 매케인에 대통령 자격이 있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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