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이후 미군 전사자 52명
안정 찾는 이라크보다 많아
지난 5월 이후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중 사망한 미군의 수가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수를 능가하는 것으로 집계돼 악화되고 있는 아프간 사태에 대한 경종을 울리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포스트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지금까지 아프간에서 숨진 미군 수는 총 52명으로 이라크 전사자수 43명보다 9명이나 많았다.
이라크의 경우 작년 8월 한 달 동안 미군 전사자수가 84명이었으나 이후 계속 줄어들어 올해 7월엔 11명으로 급감한 반면에 아프간에선 작년 8월 미군 17명이 전사한 이후 감소하는 듯하다가 올해 2월부터 다시 증가, 6월엔 전사자수가 20명을 넘어섰고 이번 달 들어서만도 18명이 전사했다고 포스트는 집계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최근 조지 부시 대통령은 아프간에 3개 전투여단, 1만여명의 미군을 추가로 증파할 의향이 있음을 밝힌 바 있으며 민주·공화 양당의 대통령 후보들도 아프간 미군 증파에 대해 대체로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는 부시 대통령의 의향에 적극 동의하면서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 버락 오바마 후보는 2개 전투여단, 7,000명의 병력을 아프간에 파병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작년 초 이라크 주둔 미군 증강 이후 이라크 사태가 안정화되고 있는 반면에 아프간에선 탈레반 저항세력과 테러조직인 알카에다가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반격에 나서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미국 정치권 및 미국 내 여론의 관심은 다시 아프간 전선으로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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