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관리 “미국과 합의”… 미국은 “날짜 안정했다”
이라크 주둔 미군 전투부대가 2년 내로 철군하는 방침에 이라크와 미국이 잠정 합의했다고 이라크 관리들이 7일 밝혔다.
AP통신은 미군 주둔 협상에 정통한 익명의 고위 이라크 관리 2명을 인용, 제안된 합의 아래 미군은 미국 대사관을 포함한 바그다드 그린존 일부 구역을 올해 말까지 이라크에 양도하고 2009년 6월30일까지 이라크 도시들로부터 철수하며 2010년 10월까지 모든 전투부대를 철군하고 2013년 무렵까지 나머지 모든 지원 인력을 철수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라크 관리들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 이는 이제까지 철군시일을 명시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관철한 부시 행정부의 정책이 크게 반전된 것이다. 이라크 정부는 일종의 철군 시일이 의회 승인을 얻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특정 날짜에 합의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관계자들은 철군 시일에 관한 협상에서 다만 진전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이라크 주둔 미군의 면책문제가 협정에 가장 큰 걸림돌로 남아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에서 미군 병사들이 이라크 법으로부터 면책될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이라크 정부는 미군 기지와 전투작전 중에 발생한 일에 대해선 면책을 줄 의사는 있으나 전면적인 면책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이라크 관리들은 면책문제에 대한 양국의 이견 때문에 협상 전체가 와해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라크 주둔 미군에 관한 유엔 위임령이 올해 말로 만기되기 전에 양국간 안보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하고 있다.
한편 반미 시아파 지도자 무크타다 알-사드르의 대변인은 7일 미군 철군 시일이 포함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병대와 미군 사이의 휴전조치가 취소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우정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