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첫 골을 뽑아낸 뒤 기뻐하고 있다.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메시 1G 1AS…아르헨티나, 코트디부아르에 2-1
디펜딩 올림픽 챔피언 아르헨티나가 소속팀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막판 양해를 얻어 올림픽에 나선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의 1골 1어시스트 맹활약으로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를 2-1로 꺾고 타이틀 방어를 향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7일 벌어진 A조 경기에서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올림픽 무대에 처음 나서는 코트디부아를 맞아 메시가 전반 종반에 선취골을 뽑아내고 종료 4분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맹활약을 보인데 힘입어 2-1로 힘겹게 승리했다. 바로 전날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소속선수의 올림픽 차출에 반대해온 바르셀로나의 제소를 받아들였음에도 불구, 마지막 순간 바르셀로나의 출전동의를 얻어내 필드에 나선 메시는 이날 후반 인저리타임에 교체될 때까지 거의 풀타임을 뛰며 수퍼스타다운 플레이로 아르헨티나에 승리를 안겨 확실한 ‘디퍼런스 메이커’임을 입증했다. 같은 조의 호주와 세르비아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B조에선 미국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고 조 1위를 다툴 것으로 보이는 네덜란드와 나이지리아는 0-0으로 비겼다. 미국은 텐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 2분 터진 스튜어트 홀든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일본을 따돌렸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 미국은 강호 나이지리아 및 네덜란드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8강 진출은 아직 낙관하기 힘들다. 사실상 ‘머스트-윈’ 게임에서 고배를 마신 일본은 남은 나이지리아, 네덜란드전을 모두 이겨야 하는 입장이 돼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C조에선 ‘삼바군단’ 브라질이 시종 거친 경기를 한 벨기에를 1-0으로 힘겹게 따돌리고 첫 승을 거뒀으며 홈팀 중국은 조 최약체로 꼽히는 뉴질랜드에 끌려가다 막판 동점골을 따내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이날 벨기에의 철통 방어막을 뚫지 못해 고전하다 후반 25분 빈센트 콤파니가 퇴장당하며 수적우위를 점하며 마침내 돌파구를 얻었고 33분 에르나네스가 귀중한 결승골을 뽑아냈다. 벨기에는 종료 직전 한 명이 더 퇴장당해 9명으로 경기를 마쳤다.
중국과 네덜란드의 경기는 예상을 깨고 홈팀 중국이 패배 일보직전에 몰렸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인 동팡주의 막판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건져냈다. 뉴질랜드는 전반 종료직전 스티븐 올드가 퇴장당해 10명으로 싸우면서도 후반 초반 선취골을 뽑아내 중국을 곤경에 몰아넣었으나 막판에 동점골을 허용,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한편 한국이 속한 D조에서 최강팀으로 꼽히는 이탈리아가 온두라스를 3-0으로 완파하고 선두에 나섰으며 1-1로 비긴 한국과 카메룬이 뒤를 쫓고 있다. 한국은 오는 10일 이탈리아와 8강행의 고비가 될 2차전을 갖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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